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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보아오포럼 개막...최태원·권오현·정의선 참석


입력 2018.04.06 08:30 수정 2018.04.06 11:12        이홍석 기자

아시아 경제 현안 논의 장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나서

시진핑 3년만에 개막식 참석...이재용 부회장 불참할 듯

왼쪽부터 최태원 SK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각사 왼쪽부터 최태원 SK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각사
아시아 경제 현안 논의 장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나서
시진핑 3년만에 개막식 참석...이재용 부회장 참석 여부 관심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이 오는 8일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막이 오른다. 오는 11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재계 인사들도 참석해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전 세계의 더 큰 번영을 위한 개방적·혁신적 아시아'를 주제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국내에서는 최태원 SK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이 참석한다.

지난 2011년 시작된 보아오포럼은 매년 4월 세계 각국 정·재계 인사들이 모여 아시아의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장이다. 올해 행사에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전 세계 정·재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올해는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하이난성 특구 설립 30주년을 맞은 터라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가 더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년만에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그가 내놓을 메시지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행사에 참석하는 국내 재계 인사들도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확대에 적극 나선다.

최태원 SK 회장은 2년 만에 보아오포럼에 복귀한다. 지난 최 회장은 2012년까지 보아오포럼 이사로 활동하는 등 매년 빠짐없이 행사에 참석해 왔으나 이후 구속과 출국금지 등으로 2016년에만 참석했었다.

올해 포럼에서는 왕샤오추 차이나유니콤 회장, 왕이린 페트로차이나 회장 등 중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공고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 2012년 보아오포럼에 앞서 ‘사회적 기업의 이해 - 이슈와 도전’을 주제로 조찬회를 열고 ‘SK식 사회적 기업’을 제안하기도 해 이번에도 화두를 던질지 주목된다.

올해 처음으로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포럼 이틀째 열리는 행사 중 열리는 '교통수단의 미래'(The Future of Transportation) 토론에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에서는 권 회장과 함께 참석하는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블록체인을 다시 말하다' 세션에, 심은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무가 '인공지능의 안착' 세션에 참여한다.

유럽에 이어 캐나다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 상임이사직을 맡은 이후 꾸준히 포럼에 참석해 왔으나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 중이던 올해 초 상임이사직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임기는 내년까지로 남은 상태였지만 대외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포럼에서 권 회장의 활동 계획은 물론,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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