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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막 작전?’ 오타니 투수 데뷔전서 승리


입력 2018.04.02 09:22 수정 2018.04.02 09: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오타니 시즌 첫 승. ⓒ 게티이미지 오타니 시즌 첫 승. ⓒ 게티이미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투수 데뷔전을 치렀다.

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 팀의 7-4 승리를 이끌며 승리 투수가 됐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달 30일 개막전에 타자로 나와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그리고 이번 투수 선발 출장이 이뤄지며 98년 만에 개막 10경기 이내 투, 타 선발로 나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라이브볼 시대 이전인 1920년 조 부시와 클라렌스 미첼이 갖고 있었다.

이날 오타니는 161km에 달하는 직구 최고 구속을 앞세워 오클랜드 타자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직구보다 대단했던 구질은 본인의 주 무기인 고속 스플리터였다.

140km 중반에 달하는 스플리터는 웬만한 투수들의 직구 스피드와 맞먹는다.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 당시 한국 타자들이 오타니에 꼼짝 못했던 이유도 직구가 아닌 바로 이 고속 스플리터 때문이었다.

옥에 티도 있었다. 2회 3점 홈런을 맞은 장면이다. 당시 오타니는 유인구로 슬라이더를 선택했는데 가운데 몰린 실투를 맷 채프먼이 놓치지 않으며 유일한 실점이 되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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