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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안철수와 박원순 같은 약점 ‘당선 후 대권도전’


입력 2018.04.02 03:00 수정 2018.04.02 09:20        조동석 기자

박영선·우상호, 박원순에 대선불출마 요구

시정 소홀 이유…安도 같은 공격 받을 듯

박영선·우상호, 박원순에 대선불출마 요구
시정 소홀 이유…安도 같은 공격 받을 듯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이 지난 2011년 9월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한뒤 포옹하고 있다. 안 원장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이 지난 2011년 9월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한뒤 포옹하고 있다. 안 원장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2011년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서 후보 자리를 양보한 뒤 7년만의 도전이다.

안 위원장의 당시 지지율은 하늘을 치솟았다. 그런데 돌연 후보자리를 양보했다. 이유는 정확하지 않다.

이후 안 위원장은 가시밭길을 걷는다. 2012년 대권도전과 후보직 사퇴,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2016년 국민의당 창당, 2017년 대선 출마, 올해 2월 바른미래당 창당 등 ‘안철수식(式) 정치실험’이 그것이다.

국민의당을 창당하면서 녹색돌풍을 일으켰다. 또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한때 문재인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때 뿐이었다. 지지율은 곤두박질쳤다.

특히 대선 패배 후 당에 불어닥친 제보 조작 파문으로 정치인생에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당 대표로 다시 전면에 복귀한다. 당내 반발을 뒤로 한 채 말이다.

당내 반발에도 바른미래당을 창당하면서, 대통령 병에 걸렸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이런 안철수다. 그래서 서울시장을 대권도전의 발판으로 삼지 않겠느냐는 의구심이 안 위원장의 최대 약점이다.

현행 헌법대로라면, 다음 대선은 2022년 봄에 치러진다. 지방선거는 같은 해 대선 몇 개월 후 치러진다. 시간 차이는 그리 많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대선에 도전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 당내 경선부터 후보 확정까지 서울시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간의 2020년 총선도 챙겨야 한다

이런 점을 다른 후보들이 집요하게 파고들 전망이다.

안 위원장도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면, 안그대로 여권에 유리한 형국에서 당선을 더욱 확신할 수 없다.

여권에선 박원순 시장을 향해 다른 후보들이 같은 공격을 내놓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경선에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동석 기자 (ds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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