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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교역 "인질 협상 접촉 없어"…피랍 선원 송환 '문무대왕함' 급파


입력 2018.04.01 15:08 수정 2018.04.01 15:08        스팟뉴스팀

선원 송출회사 "협상 위한 접촉 시도 아직 없었다…상황 지켜보는 중"

선장 등 우리국민 3명 납치해 도주…합참본부, 청해부대 현장 '급파'

가나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마린 711호가 해적에 납치돼 선장 등 우리 국민 3명이 실종된 가운데 인질 협상을 위한 해적들의 접촉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원 송출회사인 부산 마리나교역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해적들이 협상을 위해 접촉을 시도하지 않고 있는 단계"라며 "통상적으로 일주일 정도 후에 접촉을 해오는 경우가 있어 준비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마린 711호에서 실종된 한국인 선장·기관사·항해사는 인천, 통영, 포항 등 각기 다른 지역에 거주했으며 선장은 마린 711호를 탄 지 7∼8년, 기관사는 1년, 항해사는 1달 정도 됐다고 마리나 교역 측은 전했다.

앞서 외교부는 우리 국민 3명이 탄 어선 '마린 711호'가 지난달 26일 가나 해역에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실종된 한국인 선장·항해사·기관사의 소재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총 9명으로 구성된 납치세력들은 어선을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시키던 중 우리 국민 3명 등을 스피드보트로 옮겨 태운 뒤 27일 도주했다. 마린 711호는 전장 49.25m, 폭 9.02m, 455t급 참치잡이 어선으로 한국인 3명과 주로 가나 국적인 선원 40여 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28일 오전 9시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해군전투함 '문무대왕함'을 피랍해역으로 이동시켜 선원 송환에 나서도록 긴급 지시했다. 문무대왕함은 오는 16일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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