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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더블스타로 매각 확정…노조원 60.1% 찬성 '가결'


입력 2018.04.01 13:50 수정 2018.04.01 13:51        스팟뉴스팀

투표자 2741명 중 1660명(60.1%) 찬성표 던져…91.8% 투표율

경영정상화 본격화…대금지급 자금 지원 및 고용보장 조건도 구체화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1일 실시한 해외매각 찬성투표에서 노조원 다수가 찬성표를 던지며 더블스타로의 해외매각이 최종 확정됐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광주공장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2741명(투표율 91.8%) 가운데 1660명(60.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찬반 투표에는 광주와 곡성, 평택공장 조합원 2987명 중 2741명이 참여해 91.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광주공장 조합원은 총원 1471명 중 1363명(92.7%), 곡성공장 1478명 중 1346명(91.1%), 평택공장 38명 중 32명(84.2%)이 참여했다.

이날 오전 9시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설명회를 하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일부 노조원들이 투표에 앞서 해외 매각 부결을 주장하며 한때 긴장감이 돌았으나 큰 이견 없이 가결됐다.

금호타이어 해외 자본 유치의 마지막 관문인 조합원 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 매각과 함께 경영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우선 전날 본교섭을 통해 잠정합의한 '노사특별합의서'를 토대로 2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맺는다. 채권단은 긴급 자금 수혈을 통해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상환과 3개월치 체불임금, 거래처 대금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국 더블스타와 투자유치를 위한 추가 협의에 나서 6000여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3년간 고용보장, 지분매각 제한 등 세부 조건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타이어 제조업체인 더블스타는 제3자 유상 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 지분 45%(주당 5000원)를 6463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인수 성사로 산업은행 등 8개 채권 금융기관의 금호타이어 지분율은 현행 42%에서 23.1%로 내려가게 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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