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中 양제츠 만난 문 대통령 "미세먼지, 중국 요인도 있다"


입력 2018.03.30 22:35 수정 2018.03.30 22:39        이슬기 기자

"한중 간 긴밀한 협력 원하는 한국 국민 목소리 높다"

양제츠 "한중환경협력센터 출범시켜 공동 노력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국의 미세먼지는 국내적 요인도 있지만, 중국 요인도 있는 만큼 한중 간 긴밀한 협력을 원하는 목소리가 우리 국민 사이에 높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접견하고,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양 위원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오염 문제는 한중환경협력센터를 출범시켜 공동으로 노력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환경협력센터 조기 출범에 동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중 양국은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환경협력센터와 관련한 내용을 논의했으나, 추후 협의는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양 위원에게 해당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은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청원란에는 ‘미세먼지에 대해 중국 정부에 항의해달라’는 글이 게재됐으며, 비슷한 내용의 청원이 올라온 바 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슬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