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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교섭단체 얻은 민주평화당, 호남단체장 포기하나


입력 2018.04.01 02:00 수정 2018.04.01 11:50        이동우 기자

박지원 “당의 뜻 따를 것”, 천정배 “출마 생각없어”

무소속과 무늬만 바른미래 의원 영입 플랜B도 난항

양당 20석, 현역의원 차출하면 교섭단체 지위 상실
박지원 “당의 뜻 따를 것”, 천정배 “출마 생각없어”
무소속과 무늬만 바른미래 의원 영입 플랜B도 난항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대회에서 신임 대표로 선출된 조배숙 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대화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대회에서 신임 대표로 선출된 조배숙 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대화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민주평화당이 호남지역 단체장에 누구를 후보로 내세울지 고민에 빠졌다. 당초 현역 중진의원을 생각했지만,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유지하려면 단 1명의 현역의원 차출도 안된다.

평화당은 14석, 정의당은 6석이다. 교섭단체 20석 조건을 간신히 채웠다. 정부여당의 높은 지지율도 부담이다. 게다가 현역의원 차출이 불가능해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박지원 “당의 뜻 따를 것”, 천정배 “출마 생각 없어”

박지원 의원은 최근 전남지사 출마여부에 대해 “당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불출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30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공동교섭단체의 안정성과 관련해 “박(지원) 전 대표께서 본인의 출마 문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면서 양당 간 신뢰를 강조했다.

광주시장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고 있는 천정배 의원도 출마를 고사했다. 천 의원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광주시장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저의 지향점은 지방자치보다 중앙정치에서 지역 문제를 생각하고, 호남의 위상을 되찾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더 이상 잡음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논의를 위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간사와 손금주 당시 국민의당 간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해 9월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논의를 위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간사와 손금주 당시 국민의당 간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난항 플랜B

평화당은 호남 단체장 후보로 현역의원 차출이 어려워지자 무소속 손금주 의원을 대항마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이 평화당에 합류할 경우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생긴다. 우선 여유가 생긴 1석으로 당내 현역의원의 출마가 가능해진다. 가능성은 낮지만 손 의원 본인이 직접 선거에 나올 수 있다.

평화당과 함께하는 바른미래당 3명의 비례대표 의원(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차출 여부도 당내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다. 박주현 의원이 군산 출신인데다 전북 문제에 관심이 많고, 장정숙 의원은 시댁이 호남이라는 이유다.

평화당 한 관계자는 “바른미래당이 출당을 시켜줘야 검토라도 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그는 “결코 (바른미래당에서 출당을) 해줄 리 없지 않겠느냐.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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