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양키스 상대 무실점 ‘성공적 데뷔’
‘끝판왕’ 오승환(36)이 토론토 이적 이후 첫 등판에서 무실점 피칭으로 성공적 데뷔전을 치렀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둥지를 튼 오승환은 2년 동안 활약한 뒤 지난 2월 토론토와 1+1년 최대 750만 달러에 계약, 새로운 팀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날 0-5로 밀리던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상대인 5번 타자 에런 힉스에게 1루수 내야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오승환은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우익수 뜬공, 브랜던 드루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렸다.
하지만 닐 워커를 투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면서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오승환은 타일러 웨이드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날 투구수는 12개,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를 기록했다.
이후 오승환은 9회 초 타일러 클리퍼드로 교체됐고, 토론토는 1-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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