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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았던 메이스&에이스 화이트 ‘헤인즈 공백 걱정마’


입력 2018.03.30 09:00 수정 2018.03.30 09: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44득점 합작

대체 선수로 합류했지만 고비 때 알토란 활약

팀 승리를 합작한 화이트와 메이스. ⓒ KBL 팀 승리를 합작한 화이트와 메이스. ⓒ KBL

서울 SK가 우려했던 애런 헤인즈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 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8-81로 승리를 거뒀다.

SK로서는 헤인즈가 시즌 아웃된 이후 치르는 첫 경기가 하필이면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었다.

헤인즈는 지난 13일 KCC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왼 무릎통증을 호소했다. 진단 결과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돌아왔다.

올 시즌 헤인즈는 SK 전력의 절반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24득점 6어시스트, 10.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그 득점 3위, 어시스트 2위, 리바운드 5위 등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SK 전력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헤인즈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SK의 플레이오프 전망도 어두워졌다.

급한 대로 SK는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활약했던 제임스 메이스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지만 우려는 지워지지 않았다.

메이스는 지난 시즌 53경기에서 평균 21.8득점 11.9리바운드 2.7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했다. 헤인즈 못지않은 득점력을 갖췄고, 골밑장악력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문제는 실력이 아닌 호흡이었다.

헤인즈가 정규리그 54경기를 소화하며 SK의 플레이에 녹아든 반면 메이스는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첫 실전이었다. 팀에 합류해 호흡을 맞춘 시간도 열흘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메이스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로드와 하승진이 버틴 KCC 골밑에서 21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우려를 지워냈다.

에이스 테리코 화이트도 여전했다.

화이트는 2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다방면으로 활약을 펼쳤다. 김선형이 빠져 있을 때는 포인트가드 역할까지 수행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두 외국인 선수는 이날 정확히 SK 팀 득점의 절반인 44득점을 책임졌다. 이 정도면 이날 경기장을 찾아 걱정스럽게 경기를 지켜봤을 헤인즈도 안심하고선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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