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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보좌관 부탁받고 채용…한국건설관리공사 임직원 입건


입력 2018.03.29 17:29 수정 2018.03.29 17:30        스팟뉴스팀

경북경찰청, 채용비리ㆍ예산유용 임직원 10명 적발

국회의원 보좌관의 부탁을 받아 부적격자를 채용하고 공금을 횡령한 한국건설관리공사 전 사장과 직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게티이미지 국회의원 보좌관의 부탁을 받아 부적격자를 채용하고 공금을 횡령한 한국건설관리공사 전 사장과 직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게티이미지

경북경찰청, 채용비리·예산유용 임직원 10명 적발

국회의원 보좌관의 부탁을 받아 부적격자를 채용하고 공금을 횡령한 한국건설관리공사 전 사장과 직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업무방해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한국건설관리공사 전 사장 A 씨(58)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1999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의 감리단을 통합해 설립한 감리전문 공공기관으로 2016년 서울에서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8월까지 경기지역 당시 여당 국회의원 보좌관과 국토교통부 공무원 등으로부터 채용청탁을 받고 계약직원 4명을 채용공고나 면접 등의 절차 없이 특채했다. 이들을 특채할 당시 공채 계약직원 경쟁률은 110대 1에 달했다.

이와 별도로 A 씨를 비롯해 임원과 간부 직원 9명은 2013년 4월부터 2017년 7월까지 부하 직원 출장비 1억원을 받아 유흥비나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부하 직원들은 상사 지시를 받고서 출장하지 않았음에도 한 것처럼 꾸며 1회에 500만∼3200만원을 타낸 뒤 현금으로 건넸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직원 채용과 관련해 금품이 오간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며 “출장비의 경우 현금으로 건네다가 보니 지금까지 확인한 금액만 1억원이고 실제로는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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