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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짠단짠" 라이브 배성우의 마력


입력 2018.03.29 14:17 수정 2018.03.30 08:53        김명신 기자
tvN '라이브' 배성우가 시청자들의 울리고 웃기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 tvN tvN '라이브' 배성우가 시청자들의 울리고 웃기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 tvN

tvN '라이브' 배성우가 시청자들의 울리고 웃기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라이브(Live)' 배성우가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정유미, 이광수 등 신입 경찰들에게는 까칠하지만 든든한 '레전드 선배'로, 아내인 배종옥에게는 미워할 수 없는 '짠한 남편'으로, 매력화수분을 터뜨리고 있는 것.

극중 오양촌(배성우 분)은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로 시선을 강탈했다. 경찰학교 교육생들을 휘어잡는 공포의 무도교수로, 또 홍일지구대에서는 살벌한 눈빛을 발사하는 무서운 사수로 존재감을 남긴 것. 특히 염상수(이광수 분)에게 "이제부터 너는 나를 '오양촌씨'라고 부른다"라고 명령하는 모습은 오양촌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렇다고 오양촌이 무섭기만 한 선배는 아니다. 점점 드러나는 '레전드 선배' 오양촌의 매력은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염상수에게 "멍청한 부사수는 없다. 잘 가르치지 못한 멍청한 사수만 있을 뿐"이라며, 투박하게 자신의 진심을 꺼내놓는 모습, 이후 염상수를 챙기며 환상의 파트너가 되어가는 이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함을 전하고 있다.

선배 오양촌은 듬직하고 멋지기도 하다. 오양촌은 감찰 조사 건으로 힘들어하는 한정오(정유미 분)에게 나아갈 길에 대한 충고를 했다. 자신도 아직 좋은 경찰이 뭔지 모르겠다고 솔직히 말하며, "좋은 경찰의 자격에 대해 묻는 네가 지구대에서 크길 바란다"며 조언을 하는 오양촌의 모습은 든든한 사수 그 자체였다.

경찰에서는 '레전드'로 꼽히지만, 아내 안장미(배종옥 분)에게는 한없이 약해지는 남편이 오양촌이다. 아내의 이혼 선언을 뒤집고 싶은 마음에 전화를 걸어 투정을 하기도 하고, 끊으라는 아내의 한마디에 시무룩해하는 모습들이 짠함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누나"라고 부르는 오양촌의 모습은 의외의 귀여움을 발산하며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성우는 오양촌의 다양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꺼내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충무로에서 보여줬던 미친 연기력은 안방극장에서 더없이 빛을 발하는 상황. 시청자들은 극중 대사 그대로 "오양촌씨"라는 애칭을 붙일 정도로, 알면 알수록 정감 가는 오양촌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31일 방송될 7회 예고편을 통해 보여진 오양촌의 다급한 외침은 열혈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부사수인 염상수가 다치는 사고에 크게 흔들리는 오양촌의 모습이 예고된 것. 과연 강철 같은 오양촌에게 어떤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것인지, 앞으로 배성우가 보여줄 오양촌의 또 다른 얼굴과 이야기는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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