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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델타항공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국토부 인가


입력 2018.03.29 14:13 수정 2018.03.29 14:29        이홍석 기자

양사 추가 협의 끝나는대로 조인트벤처 본격 시행

미주·아시아 노선 전면 공동운항...협력 강화

대한항공은 2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델타항공과의 양사간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에 대한 조건부 인가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센터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왼쪽에서 네번째), 스티브 시어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 및 글로벌 세일즈 전무(왼쪽에서 세번째) 등 양사 최고경영진들과 함게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운영을 통한 양사간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협정을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델타항공과의 양사간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에 대한 조건부 인가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센터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왼쪽에서 네번째), 스티브 시어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 및 글로벌 세일즈 전무(왼쪽에서 세번째) 등 양사 최고경영진들과 함게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운영을 통한 양사간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협정을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대한항공
양사 추가 협의 끝나는대로 조인트벤처 본격 시행
미주·아시아 노선 전면 공동운항...협력 강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가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대한항공은 2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델타항공과의 양사간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에 대한 조건부 인가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간 추가 협의가 끝나는 대로 조인트벤처는 본격적인 시행에 나서게 된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이미 지난해 11월 미국 교통부로부터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양사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는 가시적인 형태로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아니며 가장 광범위하고 높은 수준의 협력 단계가 될 전망이다.

마치 한 회사와 같이 출·도착 시간 및 운항편 조정을 통한 스케줄 최적화 등을 포함해 공동 마케팅·영업활동을 펼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재무적 성과도 공유하게 된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시행 시점에 ▲양사간 미주 및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인 공동운항(코드쉐어) ▲공동 판매 및 마케팅 시행 ▲양사간 마일리지 적립 혜택 강화 등의 조치를 먼저 선보인다.

아울러 향후 양사간 협의를 통해 미주 내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다양한 연결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태평양 노선에서의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포함한 핵심 허브 공항에서의 공동시설 이용을 통한 일원화된 서비스 제공 등 양사간 협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미주 노선을 이용하는 소비자 혜택도 대폭 향상된다.

대한항공은 "다양한 스케줄 및 노선 제공으로 환승을 위한 시간도 줄어들고 일원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며 "특히 올해 초 신규 개항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함께 이전함에 따라 인천공항의 환승 수요 유치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회사측은 세계적으로 항공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항공동맹체 체제의 의미가 약해짐에 따라, 보다 강력한 협력관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필요하다고 보고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대한항공은 2019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이번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시행으로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스케줄이 다양해져 고객들의 선택지가 한층 넓어지게 됐다”며 “최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으로 양사 고객에게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까지 조성돼 새로운 환승 수요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델타항공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항공사로 800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며 전 세계적으로 8만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매일 1만50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전세계 6대륙 54개국 314개 이상의 목적지에 취항하고 있으며, 매년 1억8000만명 이상이 이용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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