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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 투척’ 채태인에 ‘누의 공과’ 이대호, 안 풀리는 롯데


입력 2018.03.29 15:43 수정 2018.03.29 15: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심판 볼카운트 판정에 강한 불만 표출

롯데는 개막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위기

개막 4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의 조원우 감독. ⓒ 연합뉴스 개막 4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의 조원우 감독. ⓒ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관과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10개 구단 가운데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특히 두산과의 대결에서는 다소 억울할만한 장면이 연이어 나오면서 경기 흐름에 악영향을 끼쳤다.

27일 경기에서는 이대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1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는 '누의 공과' 판정이 내려지면서 아웃카운트를 헌납했다.

당사자인 이대호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누의 공과’는 판독 대상이 아니었다.

이후 조원우 감독도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박근영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결국 이대호의 2루타는 투수 앞 땅볼로 둔갑했고,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린 롯데는 결국 0-5로 영패를 모면하지 못했다.

이튿날에는 채태인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배트를 투척하는 일이 발생했다.

채태인은 28일 경기서 롯데가 4-3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 때 타석에 등장했다. 2스트라이크 2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채태인은 유희관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흘려보냈지만 주심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고 판단, 그대로 아웃을 선언했다.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허탈함에 배트를 놓친 채태인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 배트를 다시 주워들어 내던졌다.

순식간에 오훈규 주심의 표정이 일그러졌고, 이에 조원우 감독과 최만호 코치가 나와 심판을 진정시키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롯데 입장에서는 충분히 억울할 만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팀이 개막 이후 4연패를 당하고 있기에 볼 카운트 판정 하나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데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선수들이 감정을 컨트롤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 롯데의 현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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