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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블랙리스트' 김제동, MBC 라디오로 지상파 복귀


입력 2018.03.29 13:14 수정 2018.03.30 08:55        부수정 기자

FM4U(91.9MHz) '굿모닝 FM' DJ 발탁

MBC 출연은 '나가수' 이후 7년 만

'MB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방송인 김제동이 MBC 라디오로 지상파에 복귀한다. ⓒ연합뉴스 'MB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방송인 김제동이 MBC 라디오로 지상파에 복귀한다. ⓒ연합뉴스

FM4U(91.9MHz) '굿모닝 FM' DJ 발탁
MBC 출연은 '나가수' 이후 7년 만


'MB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방송인 김제동이 MBC 라디오로 지상파에 복귀한다.

MBC는 "김제동을 FM4U(91.9MHz) '굿모닝 FM'의 DJ로 발탁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제동이 라디오 DJ를 맡는 건 데뷔 25년 만이다.

그동안 '굿모닝FM'은 지난해 말 노홍철이 DJ에서 하차한 후 3개월간 스페셜 DJ 체제로 운영돼왔다. '굿모닝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진행된다.

제작진은 "김제동에게 라디오 DJ는 첫 도전이라 새롭게 데뷔하는 마음으로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마이크 하나만 가지고도 2시간 이상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는 특유의 유쾌한 입담이 출근길 청취자들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제동은 "새로운 도전인 만큼 고민이 길었다.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제동이 MBC에서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맡은 건 2011년 8월 MBC 일밤 '나는 가수다'에서 하차한 후 약 7년 만이다. 지난해 김제동은 이명박 정권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간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MBC는 MBC 라디오의 대표 장수프로그램인 '영화음악'을 이어받은 'FM영화음악(매일 오후 8시~9시)'을 오후 8시로 시간대를 옮기고, 배우 정은채가 4~5월 두 달간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정은채는 "라디오 DJ 제안이 들어왔을 때 너무 기뻤고 설렜다. 영화 이야기와 일상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친근한 진행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하이라이트의 메인보컬 양요섭이 심야 음악 프로그램 '꿈꾸는 라디오(매일 오후 9~11시)'를, 가수 정승환이 음악의 숲(매일 오전 1시~2시)'의 DJ를 맡는다. 비틀즈의 음악만 소개하는 '조PD의 비틀즈라디오(오전 3시~4시)'도 신설된다.

MBC 라디오 측은 "FM 라디오의 핵심은 음악"이라며 "기본에 충실한 프로그램, 그에 맞는 시간대와 어울리는 진행자, 이 세 가지가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라디오의 기본에 충실한 방송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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