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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박훈 변호사, 10억 내기 유치한 설전 '눈살'


입력 2018.03.29 10:20 수정 2018.03.29 10:21        이한철 기자
곽도원과 박훈 변호사가 SNS 설전을 벌이고 있다. ⓒ 데일리안 곽도원과 박훈 변호사가 SNS 설전을 벌이고 있다. ⓒ 데일리안

박훈 변호사가 정봉주 전 의원에 이어 곽도원을 '성추행범'으로 단정 짓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하지만 거친 발언 수위가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박훈 변호사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야. 곽도원아. 오늘은 술 한잔 하니 나중보자. 근데 난 임사라하고 대당했는데 니가 왜 나서냐? 니가 나하고 붙겠다는 거냐. 오늘은 쉬고 담주부터 하자! 자근자근 밟아주마"라며 곽도원을 향해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이윤택 피해자 네 분. 그날 당신들은 곽도원한테 할 말 했소. 숨지 마소. 느닷없는 임사라의 등장에 열받아 담날 누군가 곽도원한테 쏘아 부쳤소. 그게 녹취록의 진실이요. 오늘 곽도원이 나에게 도발했소"라며 "난 당신들의 진심을 믿소. 곽도원이 내기 했소. 난 뛰어 들거요. 아야 곽도원아. 1억 걸고, 더하기 10억하자. 나 역시 다 마른 오징어조차 빨거다. 다 까고 시작하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XX 없는 XX. 곽도원아. 니가 임사라 감싼다고 나한테 내기 했지야. 아야. 녹취록 다 까고 문자 다까. 근데 임사라가 주장한 '우리 4명한테 계좌로 보내' 이것만큼은 용서 못해"라며 "곽도원 XXX가 결국 임사라를 보호하기 위해, 나한테 1억 도발하고, 난 10억 베팅했다. XXXXX가 조용이나 있었으면 봐 줄만 했지만 2004년부터 이야기를 꺼내게 한다. 아가야 베팅은 아무때나 하는 것이 아니란다. XXXXX!"라고 말했다.

앞서 박훈 변호사는 곽도원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가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이자 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으로부터 금품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하자 임 대표와 곽도원을 싸잡아 비난한 바 있다.

그러자 곽도원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훈 변호사님 인터넷으로 변호사님 의견 잘 봤습니다.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 빵 내기하실래요?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습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들의 설전을 보는 누리꾼들의 마음은 불편하다. 미투 운동이 단순한 진실게임을 넘어 욕설이 섞인 저급한 비방전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경찰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게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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