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지난해 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수령 17만명 돌파


입력 2018.03.28 14:36 수정 2018.03.28 14:36        부광우 기자

총 연급수급자 450만여명…부부수급자 30만쌍 육박

국민연금 수급자 추이.ⓒ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 수급자 추이.ⓒ국민연금공단

지난해 매달 1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은 수급자가 1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수급자도 30만쌍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연금 수급자가 447만5143명이며 가입 기간이 10년이 되지 않아 일시금으로 타간 사람은 21만7704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연금수급자 중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은 370만6516명, 유족연금은 69만3141명, 장애연금은 7만5486명이었다.

연금 수급자는 2003년 105만명, 2007년 211만명, 2011년 302만명, 2016년 414만명 등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연금 수급자와 일시금 수급자를 합친 전체 수급자는 469만2847명으로 이들이 받은 총지급액은 19조838억8600만원이었다. 연금 수급자가 1인당 받는 돈은 월 평균 36만8570원이다.

성별 연금 수급자를 보면, 여성이 186만1512명으로 41.6%를 차지하며 9.7% 늘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은 288만2470명, 80세 이상은 22만6654명이었다. 특히 이 중에서 85명은 100세 이상 수급자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이 1988년 시행되고서 30년이 넘어가면서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32만8772명으로 2008년 1만3000명과 비교해 10년 새 25배 늘었다. 이들은 매월 평균 89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17만2218명으로 33% 늘었다. 월 150만원 이상 수급자도 4045명으로 314.9%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월 최고액 노령연금은 199만4170원이었지만, 올해 2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 현재 월 최고액 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A씨로 매달 200만7000원을 수령해 국민연금 도입 30년 만에 월 200만원 수급자가 탄생했다.

최고령 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110세의 B씨로 국민연금 가입자인 자녀가 사망하면서 유족연금(월 22만9000원)을 받고 있다. 최장기 연금 수급자는 가족인 가입자가 12개월 간 53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숨지면서 유족연금을 받는 여성 C(85)씨로, 28년11개월 동안 약 8200만원을 받았다. 지금까지 받은 총 누적 수급액이 가장 많은 수급자는 장애연금을 받는 D(68)씨로 12개월 간 총 129만6000원의 보험료를 내고, 2억7599만9000원을 받았다.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에 가입해 같이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도 29만7473쌍(59만4946명)으로 18.6% 늘었다. 부부합산 월 연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부부수급자는 총 5만2224쌍(17.6%)이며, 지난해 처음으로 부부합산 300만원 이상의 노령연금을 받는 부부수급자도 3쌍이 나왔다.

이혼 배우자와 연금을 나눠 가지는 분할연금 수급자는 2만5572명으로 28.9%가 증가했다. 노령연금 수급 시기를 늦춰 더 많은 연금액은 받는 연기연금 수급자는 지난해 2만3061명으로 79.1%(1만186명) 늘었다.

국민연금은 장애, 노령, 사망 등 가입자 개인별 노후 위험을 대비하도록 보장하는 사회보험이다. 이를 통해 다치면 장애연금을, 나이가 들어 수급개시 연령이 되면 노령연금을 받는다. 또 가입자 자신이 사망하면 남아있는 가족에게 유족연금이 지급된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