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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하계 성수기 앞두고 신규 취항-증편 활발


입력 2018.03.29 06:00 수정 2018.03.29 09:13        이홍석 기자

대형사, 유럽·미주 노선 중심...LCC 일본·동남아 집중

단기적인 수익 창출 외에 장기적 수요 개발 차원 전략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대한항공
대형사, 유럽·미주 노선 중심...LCC 일본·동남아 집중
단기적인 수익 창출 외에 장기적 수요 개발 차원 전략


항공업계가 하계 성수기를 앞두고 신규 노선 취항 및 노선 증편을 활발히 하고 있다. 스케줄 확대를 통해 승객들의 편의성을 향상시켜 수익성 창출로 연결키는 한편 새로운 항공 수요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한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송사는 미주와 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 등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 노선을 중심으로 신규취항과 증편이 이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하계 스케줄 시작과 함께 인천-댈러스와 인천-토론토 노선 운항을 주 1회와 2회씩 늘려 각각 주 5회와 7회 운항하고 있다. 또 오는 5월 1일부터는 인천-시애틀 노선을 주 5회에서 7회로 늘려 운항할 예정이다.

미주와 함께 대표적인 장거리 노선으로 꼽히는 미주노선도 증편했다. 25일부터 인천-로마 노선이 주 2회 늘어나 매일 운항을 시작했고 인천발 프라하·마드리드·이스탄불 노선도 1회씩 늘려 주 4회로 증편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아시아나항공도 베네치아(이탈리아)와 바르셀로나(스페인) 신규 취항을 통해 유럽 노선을 확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부터 인천∼베네치아 노선을 주 3회(화·수·금) 스케줄로, 8월부터는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주 4회(화·목·토·일) 스케줄로 각각 운항할 예정이다. 두 개 노선의 신규 취항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유럽 노선은 7개로 늘어나게 된다.

베네치아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의 단독노선으로 국내에서 베네치아로 가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 될 전망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최초로 인천-베네치아 직항 전세기를 운항한 바 있다.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은 지난 2017년 대한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개설되는 것으로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 여행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4월부터 인천-로마 노선, 5월부터 인천-시카고 노선을 주 7회로 증편해 유럽과 미국 장거리 노선 수요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카고 노선이 기존 주 5회에서 7회로 증편되면서 아시아나는 로스앤젤레스·뉴욕·샌프란시스코·시애틀·시카고·하와이 등 미주 전노선을 매일 운항하게 됐다.

제주항공 항공기.ⓒ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제주항공
LCC들도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 노선을 중심으로 신규취항과 증편을 확대해 높은 가성비(가격대비성능)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무안공항을 기점으로 일본 오사카(4월30일·주8회)·베트남 다낭(5월1일·주2회)·태국 방콕(5월2일·주4회) 등과 인천-중국 옌타이(4월5일·주7회) 등을 국제선 4개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노선 증편도 꾀한다. 다음달 중 주 21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나리타 노선을 주 26회로 늘리고 5월에는 주 14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주 28회로 늘릴 예정이다. 이어 7월 중에는 인천-삿포로 노선을 주 12회로 운항횟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달부터 다낭 노선(이하 인천발)을 주 7회 증편해 주 14~18회 운항하고 있는 가운데 4월에는 지난해 9월에 신규취항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4월부터 주 7회(매일)로 증편하고 태국 노선도 오는 7월부터 주 21회로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진에어도 기존 주 4회와 주 3회로 운항하던 부산-괌과 부산-오키나와 노선을 지난 25일부터 증편해 매일(주7회) 운항을 시작했다. 에어부산도 지난 25일부터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5회 왕복운항으로 늘린데 이어 부산-나고야 노선을 신규 취항해 오는 6월21일부터 운항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항공사들이 여름 휴가철 성수기 수요를 잡기 위해 신규취항과 증편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양상”이라며 “단기적인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요를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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