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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70%대 회복…‘외교 성과’ 내치 견인


입력 2018.03.28 11:00 수정 2018.03.28 11:08        이슬기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조사, 국정 지지율 70.3%

미투 쇼크·개헌안 발의 논란에도 외교 효과 뚜렷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조사, 국정 지지율 70.3%
미투 쇼크·개헌안 발의 논란에도 외교 효과 뚜렷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두바이 왕실공항 출발해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두바이 왕실공항 출발해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70.3%를 기록했다. 취임 후 첫 베트남·UAE 순방 효과로 70%대를 돌파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RDD 100% 방식으로 실시한 3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1%포인트 급등한 70.3%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5.8%포인트 하락한 26.7%에 그쳤다.

특히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무당층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한 달 간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를 종합한 결과 △바른미래당 긍정 35.9%, 부정 59.7% △민주평화당 긍정 53%, 부정 49.8% △무당층 긍정 40.9%, 46.5%였다.

하지만 3월 한달 조사결과, 같긍정평가는 21.4%포인트, 23.9%포인트, 21.5%포인트 각각 오른 57.3%(바른미래당), 76.9%(민주평화당), 62.4%(무당층)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각각 18.4%포인트, 32.1%포인트, 14.8%포인트 떨어졌다.

이러한 상승세는 보수진영의 심장부인 TK(대구·경북)에서도 나타났다. 전주 조사 당시 TK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1.6%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절반을 넘는 52.8%였다. 보수성향이 짙은 60세 이상에서도 긍정평가는 전주(48.3%)보다 8%포인트 오른 56.3%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70.3%를 기록했다. ⓒ알앤써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70.3%를 기록했다. ⓒ알앤써치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부터 아시아·중동 순방을 마치고 28일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결과, 베트남에선 ‘신(新)남방정책’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UAE 순방에선 한국기업에 대한 특혜 약속을 받아내는 등 외교적 성과를 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순방 기간 중인 지난 26일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하면서 ‘관제 개헌’, ‘선거용 개헌’이라는 비판을 받는 등 여야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으나, 발의권 행사 자체로 국회의 개헌 논의를 이끌어내고, 정국 주도권을 쥐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진보진영의 ‘미투 쇼크’와 대통령 개헌안 발의 논란이 크게 일었지만, 대통령 지지율 상승을 막지 못했다”면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해외순방 성과를 내면서 외치가 내치를 견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9명(가중 후 100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0%, 표본추출은 2018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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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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