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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타 회장, 금호타이어 일반직 직원에 매각 찬성 감사편지


입력 2018.03.27 12:45 수정 2018.03.27 12:48        박영국 기자

"독립경영, 상생협력, 단체협약 보장" 재차 약속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건에 관한 더블스타와 산업은행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건에 관한 더블스타와 산업은행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이 금호타이어 일반직 직원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찬성해준 점에 감사하며 금호타이어 독립 경영과 회사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기존 단체협약 보장 등을 재차 약속하는 내용이다.

차이 회장은 27일 ‘금호타이어 직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저는 한국의 1500여명의 관리, 영업, 연구직을 대표하는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으로부터 더블스타가 대주주가 되기를 희망하며, 관련해 더블스타에게 요청 사항을 전하는 글을 받았다”면서 “이는 더블스타와 저에 대한 일종의 신임과 기대 그리고 향후 발전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전체 더블스타를 대표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는 “금호타이어 직원들의 지혜와 노력으로 금호타이어라는 우수한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지대한 공헌을 한 눈부신 과거가 있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비록 현재 금호타이어가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더블스타인과 금호인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 노력해 협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눈부신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지역경제에 더욱 큰 공헌을 하며, 더 나아가 세계 최고의 타이어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차이 회장은 “더블스타는 97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타이어 업계의 저명한 국유 상장 회사”라며 “지난 과거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만, 최근 몇 년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중국 타이어계의 스마트 제작 리더’라고 불리며, 여러 차례 국가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를 수여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금호타이어의 강점은 PCR(승용타이어)이며, 더블스타의 강점은 TBR(상용타이어)”라며 “금호와 더블스타의 합작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으며, 전세계 타이어산업 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차이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뿌리는 한국에 있으며, 뿌리가 튼튼해야만 잎도 무성할 수 있다”면서 “금호타이어가 한국 시장을 지키는 것,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발전해 가는 것 모두를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의 금호타이어가 잘 돼야 하고 강해여쟈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실현하고, 중국 금호타이어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금호타이어의 독립 경영 보장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의 공통 협력 발전 추진 ▲금호타이어가 노조, 직원들과 체결한 합의사항 존중 등 기존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약속한 사항들을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차이 회장은 “우리는 한중 양국의 법률을 준수할 것임은 물론이고, 한중기업의 합작과 노사관계 방면에 대한 모범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금호타이어의 아름다운 내일과 금호타이어와 관계된 2만여명의 행복, 사회의 존경과 우리의 꿈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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