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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0개’ 호날두, 관중 난입에 이중 굴욕


입력 2018.03.27 08:37 수정 2018.03.27 08: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서 슈팅 시도도 못해

경기 도중 난입 관중 사진 요청에 표정 굳어

호날두과 경기장에 난입한 팬을 바라보고 있다. ⓒ 게티이미지 호날두과 경기장에 난입한 팬을 바라보고 있다.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포르투갈은 2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각) 스위스 제네바의 스타드 드 제네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0-3으로 패했다.

특히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지난 1991년 10월(1-0승) 이후 27년 만에 포르투갈을 제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포르투갈은 전반전에만 무려 세 골을 허용하며 처참히 무너졌다.

포트투갈의 졸전에는 역시 에이스 호날두의 침묵이 컸다. 호날두는 이날 공격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1000억 몸값’ 반 다이크의 벽을 좀처럼 허물지 못했고, 동료들의 빈약한 지원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급기야 후반 16분 칸셀루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을 당한 직후 경기장에 난입한 팬들이 호날두를 찾아가 사진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아 짜증이 쌓인 호날두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졌고, 그를 더욱 굴욕적인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이후 호날두는 후반 23분 주앙 무티뉴와 교체돼 씁쓸하게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호날두가 빠진 이후 네덜란드는 여러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면서 기량을 점검하는 여유를 보였다. 포르투갈은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분전했지만 네덜란드의 견고한 수비벽과 야스퍼 실레센의 선방에 가로막히면서 영패를 모면하지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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