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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애드페스트 14개 수상...최다 수상 타이


입력 2018.03.26 09:48 수정 2018.03.26 10:07        이홍석 기자

몰카 근절 캠페인 ‘스톱 다운로드킬’ 4개 상 휩쓸어

금 3·은 5·동 6 수상...지난해 이어 국내 광고사 최다 수상

지난 24일 태국 파타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양대 광고제 '애드페스트 2018'에서 '스톱 다운로드킬' 캠페인으로 이펙티브상을 수상한 제일기획 직원들이 데리 심슨 심사위원장(왼쪽 세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일기획 지난 24일 태국 파타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양대 광고제 '애드페스트 2018'에서 '스톱 다운로드킬' 캠페인으로 이펙티브상을 수상한 제일기획 직원들이 데리 심슨 심사위원장(왼쪽 세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일기획
몰카 근절 캠페인 ‘스톱 다운로드킬’ 4개 상 휩쓸어
금 3·은 5·동 6 수상...국내 광고사 최다 수상 기록 타이


제일기획(대표 유정근)은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양대 광고제 ‘애드페스트(ADFEST) 2018’에서 금상 1개, 브랜디드 콘텐트상(금상급) 1개, 이펙티브상(금상급) 1개, 은상 5개, 동상 6개 등 14개 본상을 수상했다.

회사측은 본사 뿐 아니라 홍콩·중국·태국 법인 등 해외 네트워크들이 골고루 상을 받으며 지난해 세운 국내 광고회사 최다 수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회사측은 "국제 광고제 수상은 광고회사의 주요 경쟁력인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평가하는 지표"라며 "애드페스트는 국제 광고제 중 개최가 빨라 한 해 수상 성과의 가늠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부산경찰청과 함께 진행한 ‘스톱 다운로드킬’캠페인이 금상급 2개를 포함해 4개의 상을 휩쓸었다.

‘스톱 다운로드킬’은 불법 촬영물(몰카) 유통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가짜 몰카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린 캠페인이다. 영상은 초반부에는 모텔·지하철·화장실 등에서 여성을 몰래 찍은 영상처럼 보이나 갑자기 귀신으로 변한 여성의 섬뜩한 모습과 함께 경고 메시지를 노출한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 영상은 배포 후 2달 동안 몰카 영상을 보려던 사람들에 의해 5만1000여회 다운로드 됐으며 같은 기간 몰카 유통량은 최대 21% 감소했다.

제일기획은 “심각한 사회 문제에 대한 참신한 해결책을 제시한 점과 온라인상의 상호작용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 제작한 JBL 헤드폰‘블록 아웃 더 카오스(Block Out the Chaos)’광고는 은상 3개 등 4개 상을 받았다.

총 3편으로 제작돼 지면과 옥외광고판에 집행된 이 광고는 아기 울음·말다툼 등 시끄러운 상황 속 평온한 표정의 사람과 헤드폰 모양의 여백을 통해 제품의 소음제거 기능을 직관적으로 전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동의어들을 알려주는 모바일 키보드 앱을 배포해 보드게임 ‘스크래블'을 알린 홍콩법인의 ‘스크래블 키보드(Scrabble Keyboard)’가 금상을, 도로·공사장 한가운데 위치한 ‘알박기’ 주택까지 찾아오는 배달 서비스를 재치있게 표현한 중국 인쇄광고 우버이츠(Ubereats) ‘네일하우스(Nail House)’가 은상을 받았다.

애드페스트 광고제는 지난 1998년에 시작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양대 광고제로 올해는 28개국에서 2800여 개의 광고 캠페인이 출품됐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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