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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한국차 점유율 3년 연속 하락”


입력 2018.03.25 12:47 수정 2018.03.25 12:47        스팟뉴스팀

신에너지·스마트 기술 투자‧중소도시 개척 등 나서야

평택항에서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 ⓒ기아자동차 평택항에서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 ⓒ기아자동차

올해 들어 중국에서 한국 자동차 시장점유율이 3%대로 하락하는 등 부진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 현지 업체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인기에 적극 대응하고 구매력이 급격히 증가하는 중소도시를 공략해야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25일 한국은행 ‘중국 자동차시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국 자동차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2014년 9.0%라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5년 7.9% ▲2016년 7.4% ▲2017년 4.6%에 ▲올해 1∼2월 3.8% 등으로 3년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는 중국 내 위상 약화 등 구조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현지 업체는 가격 경쟁력이 향상되고 일본 업체는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올해 1∼2월 현대차(중국합작법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떨어지면서 10위에 머물렀다.

반면 중국 현지업체의 SUV와 전기차 판매량이 같은 기간 10∼20배 이상 늘어나는 등 구조변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16년 기준 중국인 1000명당 차량보유 수는 116대로 ▲미국(840대) ▲일본(605대) ▲한국(416대) 등 주요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자동차가 없는 면허소지자가 2억명 안팎으로 시장 잠재력도 높은 상황이다.

보고서는 한국업체들이 생존하기 위해선 이 같은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아직 중국 현지업체들이 경쟁력이 낮은 신에너지·스마트 자동차 기술 분야에 민관합동 투자·연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환경오염과 교통체증으로 수요가 제한된 베이징, 칭다오 등 대규모 도시를 벗어나 구매력이 커지는 하얼빈, 허페이, 옌타이 등에 중소도시를 새롭게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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