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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브라질·아르헨티나, 속내 다른 A매치 출사표


입력 2018.03.27 08:20 수정 2018.03.27 08:20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브라질은 네이마르 없이 독일과 상대해야 한다. ⓒ 게티이미지 브라질은 네이마르 없이 독일과 상대해야 한다. ⓒ 게티이미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설 옥석을 가리는 3월 A매치가 2라운드에 돌입할 예정이다.

통상 3월 A매치는 월드컵 본선에 나설 최종 명단을 가리는 데 중점을 둔다. 기존의 에이스 그리고 이제는 팀에 새롭게 보탬이 될 자원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 플랜A를 갖춘 팀의 경우 플랜B 확립을 통해 또 하나의 전술책을 마련하는 게 일차과제다. 혹은 플랜A에 대한 재차 실험을 통해 본선에 나설 전략을 짜내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다.

24일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이틀에 걸쳐 쟁쟁한 팀들이 격돌했고, 이번에는 27일 그리고 28일 새벽 다시 한 번 세계 축구를 뒤흔들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렇다면 이번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둔 강호들의 과제는 무엇일까?


# 독일 (vs 브라질 28일 새벽 3시 45분)

스페인전 무승부 결과는 아쉬웠지만, 독일은 무적함대를 상대로 막강한 전력을 뽐내며 전차군단의 행보를 이어갔다. 하필 상대가 브라질이다. 4년 전 7-1 대승의 기억이 있지만, 그 때의 브라질과 지금의 브라질은 엄연히 다르다. 다만, 두 경기 모두 네이마르가 없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일단 브라질전에서 독일은 토마스 뮐러와 메수트 외질이 결장할 예정이다. 두 선수가 빠져도 워낙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하는 만큼, 주전급 선수들 그리고 로테이션 자원들이 어떠한 조화를 이룰지가 최대 이슈다.

주목할 선수는 티모 베르너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대세를 주름잡고 있는 독일이지만, 클로제 이후 고메스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 탓에 진짜 해결사가 없었다. 그러던 중 베르너가 등장했고, 이번에는 수비진만큼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브라질을 상대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 브라질 (vs 독일 28일 새벽 3시 45분)

브라질의 과제는 하나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지난 브라질 월드컵까지, 브라질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는 플랜B의 부재였다. 이미 짜인 틀로 대회에 나선 탓에, 상대에 전력이 노출됐다. 우승이 아니면 실패인 브라질로서는 월드컵 이전 이미 상대에 패를 공개한 탓에 세 번 연속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브라질로서는 위기이자 기회인 독일전이다. 하필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했다. 월드컵 이전 복귀는 가능하다고 하지만, 네이마르 없는 브라질은 분명 무게감이 떨어진다.

동시에 기회다. 네이마르 없이도 브라질은 브라질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윌리앙과 더글라스 코스타로 구성된 측면 공격진이 네이마르의 공백을 지울 수 있을지가 이슈다.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쿠티뉴도 변수다.


# 아르헨티나(vs 스페인 28일 새벽 4시 30분)

아르헨티나의 3월 A매치 최대 과제는 메시 파트너 찾기였다. 이탈리아전에서 메시가 결장한 탓에 파트너 물색에는 실패했지만 디 마리아가 건재함을 보여주며 적어도 플랜 B 마련에는 성공했다.

스페인전에서는 메시가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세계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스페인인만큼, 메시를 중심으로 짜임새 있는 공격진 구축이 일차 과제다. 유력 후보는 이과인이다. 폭넓은 움직임보다는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가 돋보이는 스타일 변화는 물론 최근 발끝도 예리하다. 큰 대회에서 유독 작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과인이 메시와 함께 어떠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가 아르헨티나의 스페인전 키포인트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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