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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정보 악용' CA 전 직원 "브렉시트에도 개입" 폭로


입력 2018.03.24 11:01 수정 2018.03.24 11:04        스팟뉴스팀

페이스북 개인정보 불법 수집에 연루된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지지하는 단체의 여론전에도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2주 전까지 CA에서 사업개발 책임자로 일한 브리트니 카이저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CA가 대표적인 브렉시트 지지단체 중 한 곳인 '리브닷EU(Leave.EU)'를 위한 데이터 연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카이저에 따르면 CA와 리브닷EU이 함께 한 업무에는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UKIP)이 제공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이 포함됐다. 그는 회사가 수행한 데이터 작업이 여론을 호도하는 데 활용됐다고 전했다.

반면 리브닷EU 공동창립자이자 영국독립당 후원자인 에런 뱅크스는 "리브닷EU는 CA로부터 어떠한 데이터나 작업물을 받지 않았다"며 "영국독립당은 CA에 데이터를 일부 제공했고 CA는 이를 일부 분석했으나 브렉시트 캠페인에 쓰이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알렉산더 닉스 CA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영국 의회에 출석해 "우리는 리브닷EU를 위해 일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CA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입 의혹으로 영국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때 5000만명의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빼돌려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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