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명불허전’ 뛰는 살라 위에 나는 호날두


입력 2018.03.24 09:00 수정 2018.03.24 09: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살라 선제골, 호날두 멀티골로 장군 멍군

포르투갈이 2-1로 이집트 제압

포르투갈을 승리로 이끈 호날두. ⓒ 게티이미지 포르투갈을 승리로 이끈 호날두. ⓒ 게티이미지

스페인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했다.

포르투갈은 24일 오전(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이집트와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특히 양 팀의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 살라와 프리메라리가 득점 2위 호날두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이날 살라는 트레제게, 하산과 함께 스리톱으로, 호날두는 안드레 실바와 함께 투톱으로 나서 각각 조국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전반전은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의 흐름이었지만 정작 균형을 깬 것은 후반 11분 터진 살라의 선제골이었다.

살라가 문전에서 엘사이드의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중거리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가르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이를 가만히 두고 볼 호날두가 아니었다.

호날두는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2분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가 극적인 동점으로 끌날 수 있었지만 호날두는 무승부에 만족할 수 없었는지 재빨리 공을 집어 들고 하프라인 부근으로 향했다.

호날두의 승부욕에 하늘도 감명을 받았을까. 호날두는 2분 뒤 포르투갈의 프리킥 찬스에서 콰레스마가 올린 공을 또 한 번 높이 뛰어올라 헤딩으로 이집트의 골망을 갈랐다. 5분 만에 2골을 몰아넣으며 포르투갈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높이 날아오른 호날두가 뛰는 살라에 판정승을 거두는 순간이기도 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