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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빠진 시중은행들


입력 2018.03.25 06:00 수정 2018.03.25 06:34        이나영 기자

신한·하나, 야구 농구 각각 타이틀 스폰서

"홍보 효과 뿐 아니라 신규 고객 확보" 기대

시중은행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신한은행 시중은행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신한은행

시중은행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들과 친숙한 인기 스포츠를 통해 광고 효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계 상품을 선보이면서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8 한국프로야구(KBO) 메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은 지난 13일부터 'KBO리그 예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해 가입하는 1년제 상품으로, 각 구단별 상품 가입자 수, 가을야구 진출 성적에 따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고객이 선택한 구단의 정규시즌 최종 승률이 그대로 우대금리에 적용된다.

'KBO리그 적금'은 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기본이자율 연 1.5%과 출시기념 특판금리 연 0.1%포인트(6월 30일까지 가입고객 대상)에 고객이 선택한 구단의 ▲승률에 따른 우대금리(2017년 기아타이거즈 정규시즌 승률 6할8리의 경우 소수점 셋째자리에서 반올림해 연 0.61%포인트 우대) ▲가을야구 진출 성적에 따른 우대금리 최고 연0.3%포인트 ▲같은 구단 선택 가입 좌수에 따른 우대금리 최고 연 0.5%포인트를 제공한다.

'KBO리그 정기예금'은 300만원(비대면 가입 시 50만원)부터 최고 5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기본이자율 2.0%에 고객이 선택한 구단의 가을야구 진출 성적에 따라 최고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2.3%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신한은행이 정한 별도 한도 소진 시 판매종료)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야구와 금융을 접목한 참신한 상품 및 서비스를 통해 프로야구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2020시즌까지 K리그 타이틀스폰서 공식후원 계약을 체결한 KEB하나은행도 눈에 띈다.

지난해 5월 'K리그 팬사랑 적금'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도 러시아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과 관련된 이벤트를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 역시 농구단 성적과 연계해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특판 상품을 꾸준히 판매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기념해 정기예금 특별금리 우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 위비여자프로농구단은 지난 4일 충남 아산에서 펼쳐진 여자프로농구 리그에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꺾고 통산 11번째 정규리그 우승 및 6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리그 성적은 29승 6패, 승률 83%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비여자농구단이 좋은 결과를 내고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여자농구 관련 상품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출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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