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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초등학교 교장 여직원 성추행…내사 착수


입력 2018.03.23 17:40 수정 2018.03.23 17:44        스팟뉴스팀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이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미투(Me too) 폭로로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강화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강화교육지원청 홈페이지 공개 게시판에는 '교감, 교장 선생님 요즘 머리가 아프시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성추행을 당한 여직원의 측근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H 학교에서 근무하셨던 교감 선생님은 회식 자리에서 웃통을 다 벗고 여직원 앞에서 놀고, 교장 선생님은 한 여직원을 뒤에서 껴안고 온몸을 더듬고 추행을 하셨죠"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 여성은 지금 그때의 일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와 마음의 병을 얻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분이 당한 정신적인 고충과 고통은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경찰은 우선 해당 글에 나온 학교 이니셜 등을 토대로 피해자를 파악한 뒤 진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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