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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전영현 삼성SDI 사장 "투자 확대로 수익성 강화하겠다"


입력 2018.03.23 13:37 수정 2018.03.23 15:11        이홍석 기자

케미칼 매각으로 이사진 9명→7명으로 축소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제 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삼성SDI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제 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삼성SDI
케미칼 매각으로 이사진 9명→7명으로 축소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올해 투자 확대로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 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2018년은 성장의 날개를 더욱 크고 튼튼하게 만드는 한해 가 될 것"이라며 "전 부문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전 사장은 올해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전기차 시대의 본격 도래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 증가로 시장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커 나가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 날 주총에서 권영노 경영지원실장(CFO·최고재무책임자)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권 실장은 삼성전자 경영컨설팅실, 삼성전기 경영지원실장, 삼성물산 경영기획실 부사장 등 여러 회사의 재무책임자를 거쳤다.

삼성SDI는 케미칼 부문 매각 등으로 인한 회사 규모 축소로 이사진 구성도 줄였다. 이번 주총을 마지막으로 정세웅 사내이사와 노민기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됐고 김홍경 사내이사는 퇴사해 3명의 결원이 생겼다. 하지만 1명만 신규 선임하면서 기존 9명이던 이사회 멤버를 총 7명으로 자연스레 조정했다.

회사 측은 "과거 제일모직과 합병하면서 이사 수가 5명에서 9명으로 증가했으나 케미칼 사업을 매각하고 이사 2명의 임기 종료에 따라 7명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날 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도 처리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 230억원에서 40억원 감액한 190억원으로 결정됐다. 배당 규모는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회사 측은 "큰 폭으로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매년 수천억 원 수준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좋은 경영성과를 올려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이사 보수는 한도 230억원 중 총 64억원이 지급됐으며 올해는 이사 수가 줄면서 한도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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