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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 수출 1000억달러 육박 '사상 최대'


입력 2018.03.23 11:15 수정 2018.03.23 11:15        부광우 기자

단일 품목 사상 첫 900억달러 돌파

올해 1~2월도 1년 전보다 47.3%↑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직원들이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직원들이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반도체가 스마트폰, 기업용 서버 등 고사양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을 기록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이 997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0.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단일 품목 연간 수출 900억달러 돌파는 반도체가 처음이다. 또 반도체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7.4% 비중을 차지, 지난해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반도체 수출도 19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3% 늘며 수출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 품목은 집적회로반도체(93.1%)와 개별소자반도체(6.2%), 실리콘웨이퍼(0.7%) 순으로, 집적회로반도체가 가장 큰 비중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같은 기간 대비 25.1% 증가했다.

주요 반도체 수출 국가는 중국(39.5%)과 홍콩(27.2%), 베트남(9.3%), 미국(4.5%), 대만(4.4%) 등으로, 중국은 2005년 이후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대상국 1위 국가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393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2.4% 늘었으며,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한국산 반도체 선호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92억6000만달러로 1년 새 102.5% 늘고 수출 비중도 점차 확대되며 주요 반도체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향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확대로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품질 한국산 반도체의 선호도가 높음에 따라 반도체 수출 증가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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