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산림청, ‘도시숲’ 늘려 미세먼지 줄이기
서울시와 산림청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서울시는 23일 박원순 시장과 김재현 산림청장이 서울로 7017 만리동 광장에서 '미세먼지 저감 및 품격 있는 도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학교·아파트·민간 건물 등의 옥상 정원부터 도시재생사업 중 조성되는 소형 숲이나 공원까지 녹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도시숲과 외곽 산림의 연결을 강화해 바람길을 확보하고, 외각의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시켜 열섬현상을 없애는 동시에 미세먼지도 저감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협약식 이후에는 식목일을 기념해 '국민과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한마당' 행사도 함께 열린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도시 그린 인프라 구축은 산림청의 힘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어 민간부문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산림청은 서울시와 협약을 계기로 도시숲의 기능강화 및 조성 확대 등의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미세먼지 걱정 없는 숲속의 도시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미세먼지 저감 등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선도 사업을 추진하는데 서울시가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전국으로의 확산을 유도해 나가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숲 조성‧확대에 앞장서 타 지자체로 확산 가능한 다양한 모델을 발굴하고 시민 생명과 직결된 미세먼지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