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에반스 ‘너를 넘어야 팀 승리가 보인다’

조국의 승리 위해 피할 수 없는 경쟁

양 팀 공수의 핵심대결로 관심

북아일랜드 격파 선봉에 설 손흥민. ⓒ 데일리안DB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선수로 올라선 손흥민(토트넘)이 이번에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북아일랜드의 골문을 노린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익히 알려진 대로 북아일랜드는 탄탄한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실제 북아일랜드는 월드컵 예선에서 플레이오프 포함 12경기에서 17득점 7실점(예선 10경기 17득점 6실점, PO 2경기 0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절대강자 독일이 속한 조에서 단 6실점에 그쳤는데, 독일과의 두 경기에서 허용한 실점(5골이)을 제외하면 나머지 10경기에서 단 2실점에 그칠 정도로 수비력이 탄탄한 팀이다.

맨유 출신으로 국내 축구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조니 에반스(WBA)가 수비 라인의 주축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에반스는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빼어난 빌드업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현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소속팀 WBA가 강등된다면 에반스는 차기 시즌 빅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같은 WBA 소속인 가레스 맥컬리와 과거 풀럼에서 활약한 아론 휴즈(멜버른) 등 경험을 갖춘 베테랑들이 단단한 수비력을 구축하면서 북아일랜드는 유럽 내에서도 공략이 쉽지 않은 팀으로 각인돼 있다.

북아일랜드 수비의 핵심 조니 에반스. ⓒ 게티이미지

이에 맞서는 한국은 손흥민을 앞세워 북아일랜드 수비진 공략에 나선다.

투톱과 원톱,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손흥민은 신태용호의 에이스이자 희망이다.

특히 체격 조건이 뛰어난 수비수들이 버티고 있는 EPL에서 빠른 스피드와 높은 골 결정력으로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손흥민이기에 북아일랜드의 골문 역시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승리를 위해서는 북아일랜드 수비의 주축인 에반스와의 대결에서 손흥민이 우위를 선점해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미 빅클럽들의 타깃이 되고 있는 두 선수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조국의 희비도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