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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양유물 100선, 구글로 본다


입력 2018.03.22 06:00 수정 2018.03.22 06:11        이소희 기자

22일부터 구글 ‘아트 앤 컬처’ 통해 국립해양박물관 해양유물 열람…최초 한국해 표기 해도첩 등 전시

22일부터 구글 ‘아트 앤 컬처’ 통해 국립해양박물관 해양유물 열람…최초 한국해 표기 해도첩 등 전시

앞으로는 우리의 우수한 해양문화유산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22일부터 구글(Google)의 ‘아트 앤 컬처(Arts&Culture)’서비스를 통해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해양문화유산 열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립해양박물관 온라인 전시관 플랫폼 이미지 ⓒ해수부 국립해양박물관 온라인 전시관 플랫폼 이미지 ⓒ해수부

구글 아트 앤 컬처(Arts&Culture)는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Google Cultural Institute)와 세계 문화기관(70여 개국, 1500개 기관)이 협약을 맺고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아트 앤 컬처(https://artsandculture.google.com)’는 예술에 IT기술을 접목해 전 세계의 주요 예술품을 소개하는 사이트로, 4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우리의 우수한 해양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구글과 ‘아트 앤 컬처’ 사업 참여 협약을 체결하고, 자료선별 작업 등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아트 앤 컬처’에서 공개되는 국립해양박물관 온라인 전시관(https://artsandculture.google.com/partner/korea-national-maritime-museum)에서는 ‘해양명품 100선, 바다를 품다’라는 주제로 첫 온라인 전시회가 열린다. 2만2000여점의 박물관 소장품 중 엄선된 명품 유물을 6가지 소주제별로 나눠 소개할 계획이다.

우선 ‘항해의 시작’, ‘항해기를 통해 본 우리나라’ 주제관에서는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한 세계 최초의 해도첩 ‘바다의 신비’를 비롯해, 우리 바다에 관해 서구의 탐험가들이 기록해 남긴 각종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바다의 역사, 그들의 기록’, ‘교류의 바다’ 주제관에서는 고지도(古地圖)에 수록된 우리 해양영토,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통신사의 ‘시고(詩稿)’ 등의 자료를 감상할 수 있다. 조선통신사의 시고는 마지막 통신사행이 이뤄졌던 1811년(순조11)의 자료라는 점에서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수군의 임명과 운영’ 주제관에서는 조선후기 수군의 훈련모습을 기록한 ‘수군조련도(水軍操練圖)’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수군조련도는 원 자료와 함께 각 진법에 따른 모습을 모션영상으로 보여주는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공개된다.

‘바다에서 이어진 문화와 예술’ 주제관에서는 나전칠기로 통영지도를 묘사한 나전농, 수신(水神)의 상징인 용이 표현된 백자철화운용문항아리(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99호)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구글과 함께 새롭게 시작한 이번 서비스가 공간적 제약을 넘어 세계에 우리의 우수한 해양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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