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성장률 둔화 네이버…AI‧클라우드 양날개로 반등 노린다


입력 2018.03.21 15:57 수정 2018.03.21 15:59        배상철 기자

올 초 대비 주가 00% 하락…영업비용 증가로 성장률 둔화 영향

장기적 성장 동력 여전하지만 실적 측면에서 뚜렷한 모멘텀 없어

성장률 둔화로 네이버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양 날개삼아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AI를 결합한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데다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클라우드 분야의 고성장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이 매출 증가세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신사업 발굴로 인한 비용 증가로 실적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게티이미지 성장률 둔화로 네이버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양 날개삼아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AI를 결합한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데다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클라우드 분야의 고성장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이 매출 증가세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신사업 발굴로 인한 비용 증가로 실적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게티이미지

성장률 둔화로 네이버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양 날개삼아 반등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AI를 결합한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데다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클라우드 분야의 고성장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이 매출 증가세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신사업 발굴로 인한 비용 증가로 실적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13%) 떨어진 79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월 10일 장 중 한때 97만50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23% 하락한 셈이다.

네이버의 주가 하락은 자회사인 라인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라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2.6% 증가했지만 인건비와 인공지능 스피커 판매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62.6% 감소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플랫폼 성장률 둔화로 인해 주춤하고 있을 뿐 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를 정점으로 모든 글로벌 플랫폼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에 대한 투자자들은 성장률보다 이들 기업이 거대한 변화를 선도하게 있다는데 포인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네이버는 성장률 둔화에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IT기업과 주가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메신저로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인과 네이버 웹툰, 카메라 앱인 스노우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스노우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중국 세퀘이아캐피털차이나에서 500억원을 투자받았으며,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에게 매각 제의를 받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검색 기능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서치앤클로바를 지난달 출범해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히고 있는데다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고성장이 기대되면서 향후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정부와 학교, 병원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관련 기업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며 “KT이외에는 국내 경쟁사가 없어 국내 수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실적 측면에서 뚜렷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점은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플랫폼개발과 운영비, 지급수수료, 인프라, 마케팅 등 영업비용 항목들이 모두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라인의 경우에도 적극적 투자에 따라 수익성 측면에서 숨고르기의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배상철 기자 (chulch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상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