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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눈물·임효준 댄스' 웃음에 감동 더한 영웅들


입력 2018.03.21 17:20 수정 2018.03.21 17:21        웨스틴조선호텔 = 김평호 기자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 모습 드러내,

춤과 노래로 매력 발산, 수상 소감 때는 눈물 흘리기도

2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 참석한 윤성빈이 수상소감을 말하는 중 눈물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 참석한 윤성빈이 수상소감을 말하는 중 눈물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승훈, 윤성빈, 이상화, 최민정, 이상호, 임효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 등 온 국민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영웅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한국 코카-콜라는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온 ‘제 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을 3월 21일 서울 중구 소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약 90여년 간 올림픽 파트너사로 활동해 온 코카-콜라가 1995년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기획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한민국에서 처음 개최된 동계올림픽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승전보를 전하며 온 국민에 짜릿한 기쁨을 안겨준 선수들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장, 유승민 IOC 위원 등 내빈들이 대거 참석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축사에 나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우수 선수상을 받는 이승훈, 윤성빈 선수들 비롯한 모든 상 받으시는 분들과 가족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여러분들이 보여주는 모습 하나가 국민들에게 자랑, 자부심이 된다. 국민들을 통합하는 힘을 여러분들은 갖고 있다”며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더 많은 감동과 따뜻함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오래오래 국민 기억 속에 남고 사랑 받는 선수들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로 나선 선수들이 다양한 끼를 통해 매력을 발산했다.

첫 스타트는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 리스트 임효준이 끊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임효준은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의 히트곡인 ‘빨간 맛’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멤버 조이를 이상형으로 꼽은 것이 도화선이 된 것.

사회자의 요청에 잠시 당황한 모습을 보인 임효준은 수줍어하면서도 자신있게 댄스를 선보여 많은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우수단체상을 대리 수상한 컬링 여자대표팀 김은정 스킵의 어머니 김영미 씨는 “영미, 영미”를 외쳐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클린스포츠상을 수상한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은 올림픽 금메달 수여식에서 선보였던 세리머니를 재현해 눈길을 모았고, 맏언니 김아랑은 볼빨간사춘기의 노래 ‘썸 탈거야’를 라이브로 선보여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 밖에 스노보드 이상호는 ‘배추보이’라는 별명답게 배추 꽃다발을 수여받아 눈길을 모았다.

8년 전 이 자리에서 소녀시대의 ‘Gee’를 선보였던 이승훈은 녹슬지 않은 댄스실력을 과시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 참석한 임효준이 수상 후 레드벨벳의 빨간맛 댄스를 추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 참석한 임효준이 수상 후 레드벨벳의 빨간맛 댄스를 추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감동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이용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은 컬링 선수 출신으로 올림픽 꿈을 가졌던 아내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용 감독은 “10년 전 컬링 볼모지였던 한국에서 올림픽 출전을 꿈꿨던 아내였지만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꿈을 포기했다”며 “수상하는 자리에 꼭 함께 나오고 싶었다. 아내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아이언맨’ 윤성빈은 수상 소감을 말하던 도중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윤성빈은 “올림픽 메달보다 컸던 목표는 비인기 종목 중에서 가장 비인기였던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이 아니라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을 더 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눈물을 쏟았다.

한국 코카-콜라 이창엽 대표이사는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전 세계에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인 스포츠 영웅들과 유망주들이 한데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대한민국에 짜릿한 도전과 승리의 감동을 전해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아마추어 스포츠가 한국 스포츠 발전의 밑거름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아마추어 스포츠 선수 지원 등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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