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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감독 은퇴글 "내 삶의 전부 영화하지 않겠다" 재조명


입력 2018.03.21 00:52 수정 2018.03.21 21:21        박창진 기자
ⓒ다음 영화 사진자료 ⓒ다음 영화 사진자료

이현주 감독이 화제인 가운데 이현주 감독의 은퇴글이 주목받고 있다.

이현주 감독은 성폭행 논란에 대해 동성애자라고 공식적으로 커밍아웃을 하면서 피해자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지게 됐고, 재판 과정에서는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 때문에 자신의 무죄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이현주 감독은 과거 보도자료를 통해 "재판의 과정 안에서 저 나름의 아쉬움이 컸다. 입장문을 통해 다시 이해받으려 했다"며 "저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그리고 이해받기 위해 했던 지금의 행동들은 이미 벌어진 상황들에 대한 어떤 면죄부도 되지 않을 것이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 일로 상처를 받으셨고 그 상처는 점점 커지고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현주 감독은 "그 날의 일에 대해 전하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그 날 이후 피해자와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느꼈을 고통에 대해서 간과했다. 이유를 막론하고 저의 행동들은 너무도 커다란 상처를 줬음을 인정하고 반성합니다"라며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주 감독은 "영화는 삶의 전부였다. 지금까지 그것을 위해 살아왔다"며 "하지만 이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더 이상 영화일을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서정권 기자 (mtrepc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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