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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난에 중진반발, MB까지…3대 악재 홍준표 대표


입력 2018.03.21 14:43 수정 2018.03.21 15:57        이충재 기자

공천갈등 표출, 무소속 출마 이탈러시

洪, 중진 향해 “연탄가스처럼 올라와”

일부 중진 22일 사실상 洪 성토장 마련

공천갈등 표출, 무소속 출마 이탈러시
洪, 중진 향해 “연탄가스처럼 올라와”
일부 중진 22일 사실상 洪 성토장 마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월 19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중앙-시도당 맑은공천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월 19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중앙-시도당 맑은공천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6.13지방선거 구상이 꼬이고 있다.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고, '인물난'도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일부 중진의원들의 반발이 커지며 충돌을 일으킬 크고 작은 돌부리들이 널려 있다. 뿐만 아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갈림길에 서면서, 어떻게 선을 그을지도 관심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민개헌 대토론회-‘국민이 원하는 개헌을 듣는다’에 참석해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민개헌 대토론회-‘국민이 원하는 개헌을 듣는다’에 참석해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중진과 갈등 표면화…"강북험지 차출할 것" 으름장

특히 당내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홍준표 체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오는 22일 지방선거 현안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는다. 홍 대표에 대한 리더십 부재를 지적하고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사실상 '홍준표 성토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홍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을 위한 별다른 노력 없이 선수만 쌓아온 중진들 몇몇이 나를 음해하는 것에 분노한다"며 "틈만 있으면 연탄가스처럼 비집고 올라와 당을 흔드는 것을 이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또 "다음 총선 때는 그들도 당을 위해 헌신하도록 강북 험지로 차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홍 대표가 강경대응에 나서면서 향후 중진의원들과의 갈등이 '친(親)홍 vs 반(反)홍' 구로도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공천내홍'에 시름…총구 밖으로 돌려 '돌파구 모색'

동시에 공천에 대한 예비후보자들의 불만도 커지면서 내홍이 격상되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당지도부는 서울과 충남, 경남 등 전략공천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 공천을 단수 추천으로 정리했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남경필 지사를 후보로 확정하자 다른 예비후보들의 불복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공천에 실망한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로 인한 이탈행렬도 길어지고 있다.

홍 대표는 총구를 밖으로 돌려 돌파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금은 적과 대치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지난 20일 지방선거총괄기획단 회의에선 작심한 듯 정부여당을 향해 포화를 쏟아부었다. 특히 '지방선거 구인난' 지적에 "나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며 "더불어민주당 후보 면면을 보면 깜냥도 안 되는 사람들이 나와서 설친다고 그게 인물 풍년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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