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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명문대 가야해” 재수 선호하는 男학생


입력 2018.03.21 05:00 수정 2018.03.21 06:31        이선민 기자

종로학원하늘교육, 최근 7년 수능 지원자 분석

재수지원 남자 54%, 여자 46%…고3은 女 많아

최근 7년간 재수생 수능 지원자 중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근 7년간 재수생 수능 지원자 중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종로학원하늘교육, 최근 7년 수능 지원자 분석
재수지원 남자 54%, 여자 46%…고3은 女 많아


재수생 수능 지원자 중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11~2017년 성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재수생 지원자 수 72만4305명 중 남자가 38만9792명(53.8%), 여자가 33만4513명(46.2%)이다.

고3 졸업 예정자 지원자 수 223만1480명 중 남자가 49.1%, 여자가 50.9%다. 여학생이 다소 많은 것으로 미뤄, 남학생의 재수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한일 수험생의 대입 지원 추이 ⓒ종로학원하늘교육 한일 수험생의 대입 지원 추이 ⓒ종로학원하늘교육

재수생 성비 차이가 나는 것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재수를 기피하는 현상이 있기 때문인데, 그 현상이 두드러지는 일본을 보면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은 여학생의 대학 입학이 보수적인 편으로 굳이 명문대를 우선하지 않고, 취업보다 결혼을 중시하며 재수하게 되면 사회생활이나 결혼 등에서 1년 뒤처진다고 생각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의 수능인 센타 시험에서 2017학년도 재수생 지원자 9만9118명 중 남자가 7만1499명(72.1%), 여자 2만7619명(27.9%)으로 남자가 월등히 많았다. 고등학교 3학년 지원자는 남자가 52.2%, 여자가 47.8%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이러한 일본 여학생의 재수 기피 현상은 본고사 실시와 함께 동경대 입학생 가운데 여자 비율이 적은 것에 큰 요인이다.

2017학년도 일본 동경대 입학자 3083명 중 남자 2474명, 여자 609명으로 여자 비율은 19.8%에 불과하다. 그런가하면 서울대는 2017학년도 대학 입학자 3186명 중 남자가 1856명, 여자가 1330명을 여학생 입학 비율은 41.7%다. 여학생이 낮지만, 일본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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