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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춘풍 분다…"2차전지株 조정이 기회"


입력 2018.03.20 06:00 수정 2018.03.20 06:46        배상철 기자

삼성SDI‧포스코켐텍‧에코프로 등 2차전지株 소폭 하락세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전망…저가 매수 기회 가능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훈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핵심 부품인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각국이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계획하고 있는데다 독일이 디젤차의 시내 주행을 금지하는 등 친환경 차에 대한 완성차 업체들이 비중 확대가 불가피해 전기차 시장 확대가 전망되면서다.ⓒ게티이미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훈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핵심 부품인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각국이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계획하고 있는데다 독일이 디젤차의 시내 주행을 금지하는 등 친환경 차에 대한 완성차 업체들이 비중 확대가 불가피해 전기차 시장 확대가 전망되면서다.ⓒ게티이미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훈풍에도 핵심 부품인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유럽 각국이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계획하고 있는데다 독일이 디젤차의 시내 주행을 금지하는 등 친환경 차량 시장 확대 매력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날보다 9500원(4.41%) 내린 2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까지 7거래일 연속 기관이 91만1716주를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하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기간 외국인 보유 지분율도 40.89%에서 41.17%로 소폭 상승했다.

포스코켐텍도 전 거래일보다 1350원(2.76%) 떨어진 4만7500원을 기록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5일 5만원을 터치하면서 고점에 도달했다고 본 외인들의 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이날만 5만3289주를 팔아치웠다.

이외에도 에코프로(3.78%), 엘앤에프(1.61%), 일진머터리얼즈(0.79%), 웰크론한텍(3.16%) 등 2차 전지 관련 주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양산 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한 바 있다. 삼성SDI는 이달 들어서만 외국인과 기관이 120만주를 순매수하면서 주가가 25%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켐텍(14%), 엘앤에프(26%), 에코프로(2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2차 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향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입을 모았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에서 엔진 역할을 하는 부품이 배터리이기 때문에 2차 전지 시장은 계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의 추세적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지금은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의 성장과 친환경 정책 등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4% 성장했고, 유럽 역시 2만6000여대를 팔아치우면서 36%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판매 신장은 유럽 각국이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계획하고 있는데다 최근 독일이 디젤차의 시내 주행을 금지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이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상 공장에 68조원에 달하는 돈을 투자할 계획을 밝히고 있는 점도 2차 전지 관련주에 수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2030년까지 공격적인 전기차 비중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매출 업사이드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배상철 기자 (chul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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