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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진 시진핑과 여전히 강력한 푸틴…살얼음판 한반도


입력 2018.03.20 00:00 수정 2018.03.20 06:11        이배운 기자

美 중국팽창 봉쇄 ‘인도태평양 전략’에 中 반발 지속

서방과 적대 심화 러시아, 한반도 안정에 동참 필수

美 중국팽창 봉쇄 ‘인도태평양 전략’에 中 반발 지속
서방과 적대 심화 러시아, 한반도 안정에 동참 필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데일리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데일리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기집권하면서 한국 외교에 고도의 균형 감각이 요구된다.

더 강해진 시진핑…美 ‘인도태평양 전략’에 韓 고립?

외교가는 시진핑 주석이 전통적으로 남북한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해왔고 앞으로도 강경 태도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은 한반도 사드배치에 강력한 경제보복 카드를 꺼내드는 등 미군 전력이 한반도에 배치되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미국은 한국·일본 등 동맹국을 거점으로 중국의 팽창을 원천봉쇄한다는 이른바 ‘인도태평양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국은 한미동맹의 원칙을 따르면서도 경제분야에서 밀접한 교류를 해야 하는 중국의 반응을 더욱 조심스럽게 살필 수밖에 없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 동안 시 주석의 홀대는 명백했고 지금도 한국을 향한 차가운 시선이 계속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여전히 강력한 푸틴…서방세력 적대 심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집권 연장이 한국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중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서방 세력과 갈등을 지속하다보면 남북관계 발전 및 한반도 정세에 차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러시아와 영국은 지난 14일 영국 내 러시아 이중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을 둘러싸고 서로 외교관을 대거 추방하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서방세력을 향한 러시아의 적개심이 표면에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홍규덕 숙명여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그간 유엔 무대에서 나타났듯이 국가 간에 합의를 구하고 의견을 모아야 할 상황에서 러시아가 동참하지 않거나 시간을 끌면 상황이 굉장히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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