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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사람 중심 데이터 활용 본격화…막연한 두려움에 현실 외면 말아야"


입력 2018.03.19 12:00 수정 2018.03.19 11:33        배근미 기자

19일 금융분야 데이터 활용 간담회서 데이터 활용 중요성 강조

"포용적 금융 시스템 구축·정보 독점 통한 진입 장벽도 없앨 것"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국민 삶에 체감될 수 있는 데이터 혁신을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본격 추진해 나가겠다고 19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분야 데이터 활용 및 정보보호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앞으로 데이터가 가져올 무궁무진한 가능성은 우리가 모두 파악하고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이며 과거 자료 분석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창출하는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규제 위주 접근과 금융회사의 보신적 관행으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한 뒤 "국민 삶에 체감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금융산업을 빅데이터 테스트베드로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사람을 향하는 포용적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데이터 활용과 관련해 (금융회사 배만 불릴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팽배한 것이 사실이나 향후 금융이 보다 많은 개인을 포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데이터 활용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뒤 "활용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천편일률적인 금융상품이 아닌 소비자 맞춤형 금융상품이 경쟁적으로 개발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데이터 활용을 기반으로 더욱 공정하고 정보주체 주도적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지금까지 대형 금융기관들이 오랜 업력과 높은 진입규제 등으로 많은 고객 데이터를 축적해 왔으며 이는 또다시 일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형사에 고여있는 데이터를 필요한 곳으로 흐르게 해 핀테크업체나 창업자, 소상공인 등도 정보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자신의 정보에 대한 오남용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보다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 위원장은 "형식적인 정보활용 동의제도를 내실화하고 설명요구권, 이의제기권 등 대응권을 마련할 것"이라며 "본인정보를 스스로 통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그동안 데이터 활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우리가 당면한 급박한 현실을 외면했던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입법과정 등 후속조치까지 잘 추진해 소비자 삶에 체감되는 금융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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