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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port] 김흥국 성폭력 의혹, 또 다른 증언 '새 국면?'


입력 2018.03.19 14:32 수정 2018.03.19 14:34        김명신 기자
19일 더팩트는 가수 김흥국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와 관련해 직접 만났다는 남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MBC 19일 더팩트는 가수 김흥국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와 관련해 직접 만났다는 남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MBC

가수 김흥국 성폭력 의혹 사태가 지금까지의 미투(#Me too) 운동과는 또 다른 국면으로 흐르고 있는 모양새다. 물론 진실을 둘러싸고 법원이 판결을 내리겠지만 김흥국을 둘러싸고 또 다른 증언이 나와 그 진실여부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일 더팩트는 가수 김흥국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와 관련해 직접 만났다는 남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특히 A씨와 최근까지 만난 사이로, 올 초 소개를 받았는데 그때까지도 김흥국과 A씨는 불편한 관계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이 남성은 “그들이 불편한 관계였다면 이후 1년 이상 스스럼없는 사이로 지낼 수 있겠는가, 정말 성폭행을 당했다면 김흥국 씨의 가까운 지인인 나와 만나는 자리에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남성은 “두 번째 저녁 겸 술자리를 가진 뒤 돈 얘기를 꺼냈다. 바로 다음 날 내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 돈을 언급했다”며 “형식상 투자를 해달라는 거였지만, 노골적으로 경제적 도움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전세금을 빌려줄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의도가 비친다고 느끼면서부터 거리를 뒀다”고 더팩트를 통해 언급했다.

몇 번의 만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세금, 투자금 등을 언급했다는 주장과 더불어 "A씨의 경제적 도움을 응해주지 않았다. 그러자 ‘(최 회장님으로부터) 일말의 성의를 기대했는데 김 회장님(김흥국을 가리킴)이 더 실망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MBN ‘뉴스8’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김흥국 측은 즉각 부인하며 강경대응을 시사, 법적대응을 피력했다.

더불어 공연기획자 B씨는 김흥국과 A씨가 머물렀던 호텔에서의 당시를 일들을 언급하며 A씨의 주장을 전면 반박한 바 있다.

경찰 역시 "김흥국 사건이 미투 운동과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것으로 보고 미투 수사 대상에서 배제했다. 일반 성범죄로 본다"고 선을 그어 김흥국 사태와 관련해 '미투 운동'을 둘러싸고 또 다른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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