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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패럴림픽 폐회식, 10일간의 열전 마무리


입력 2018.03.19 10:40 수정 2018.03.19 10: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다 선수 출전

대한민국 첫 금메달 등 값진 기록 남겨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가 3월 18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폐회식을 끝으로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가 3월 18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폐회식을 끝으로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 연합뉴스

전 세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지구촌 최대의 겨울 축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이하 평창 동계패럴림픽)’가 3월 18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폐회식을 끝으로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정확히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린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는 역대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49개국에서 567명의 선수가 참가해 스포츠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드라마와 감동을 연일 선사했다.

역대 최대 규모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역대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다인 49개국(NPC), 567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는 45개국, 547명이 참가했던 지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보다 4개국, 20명의 선수가 늘어난 것이다.

이번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가장 많은 선수를 파견한 국가는 미국으로, 6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개최국인 대한민국 역시 6개 전 종목에 역대 최대 규모인 36명이 출전했다. 이는 2010년 밴쿠버 동계패럴림픽(5종목, 25명),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4종목, 27명)보다 대폭 늘어난 규모다.

또한, 최초로 동계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나라도 3개국이나 된다. 조선민주주의인민 공화국(이하 ‘북한’), 조지아, 타지키스탄 등 3개국이 동계패럴림픽에 최초로 참가해 세계 정상급 선수와 기량을 겨뤘다.

특히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22명의 선수를 파견하며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등장한데 이어,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도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2명의 선수를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파견해 남북 스포츠 교류의 장을 새롭게 열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각국의 선수들은 소치보다 8개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침으로써, 역경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통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는 미국이 36개(금 13, 은 15, 동 8)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개최국인 대한민국은 금 1, 동 2 등 3개의 메달을 획득하였다. 이는 1992 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에 첫 참가한 이래 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특히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출전한 신의현은 사상 첫 금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그는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km 좌식 부문 금메달을 비롯해 남자 15km 좌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패럴림픽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장애인 아이스하키에서는 동메달을 획득, 종목 사상 첫 메달 기록을 세웠다. 또한 휠체어 컬링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예선전부터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치고 선전하며 값진 성적을 거둠으로써 올림픽에 이어 컬링 종목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열기를 이어나갔다.

그간의 동계패럴림픽 종목에 대한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대한민국 선수단이 선전한 가운데, 이번 대회는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기간 동안 총 20개 국가(NPC)에서 29명의 장관급 이상 외빈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방한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 방송 중계에는 총 51개의 국내외 방송사에서 2213명의 방송 인력이 참여했다. 이는 44개 방송사, 2045명이 참여한 지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보다 7개 방송사가 늘어난 규모이다. 또한, 29개국 270개 언론사에서 온 814명의 기자들이 패럴림픽 소식을 전 세계로 타전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7.5km 좌식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의현. ⓒ 연합뉴스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7.5km 좌식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의현. ⓒ 연합뉴스

대회 흥행 측면에서도 역대 최고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대회 흥행 측면에서도 역대 최고의 패럴림픽으로 기록됐다.

평창 동계패럴림픽 입장권 판매율은 3월 18일 14시 기준 목표 대비 157%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를 기록했고,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보기 위해 방문한 관람객 수도 74.2만여 명을 넘어섰다.

개학을 맞은 중·고등학생들이 평창 동계패럴림픽 경기에 단체 관람을 하며 열정적으로 응원에 참여하는 모습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또 다른 활기와 열기를 경기장에 불어넣기도 했다.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은 13일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입장권 판매율도 최고지만, 관중들의 열정도 최고다”라고 말하며,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에 대해 호평하기도 했다.

아울러 평창 동계패럴림픽 입장권은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를 보였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3월 18일 14시 기준, 판매 목표 22만100매 중 34만5001매를 판매해 판매율 15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 밴쿠버 동계패럴림픽(21만매 판매)은 물론 직전 대회인 2014 소치대회 판매량인 20만매 보다 14만5000매를 더 판매했으며, 소치 대회 전체 발행량 31만6000매 보다 많은 수치이다
.
특히, 보다 많은 관람을 위해 입석을 추가 운영하고, 패밀리석 등을 일반 관중 판매로 전환해야 할 정도로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열기는 폭발적이었다.

조직위원회는 국민적인 관심과 원활한 대회운영으로 이뤄낸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감동과 열기를, 장애를 극복한 패럴림픽 선수들의 도전을 통해 느끼고 싶은 국민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입장권 판매 수입 역시 목표 42억 원을 훌쩍 넘어선 69.5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크로스컨트리 신의현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한 3월 11일 경기가 172.9%의 높은 판매율을 보인 가운데, 올림픽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컬링의 열기가 휠체어 컬링(한국전 판매율 144%)으로 이어졌고, 4강에 진출한 대한민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경기(한국전 판매율 151%) 역시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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