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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3골차’ 수치로 본 호날두 득점왕 가능성


입력 2018.03.19 08:45 수정 2018.03.19 08: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지로나와의 홈경기서 4골-1도움 대폭발

최근 득점력 감안하면 메시 따라잡을 수 있어

지로나전 4골을 몰아친 호날두. ⓒ 게티이미지 지로나전 4골을 몰아친 호날두.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득점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

호날두는 19일(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지로나와의 홈경기서 4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호날두의 활약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지로나를 6-3으로 제압, 리그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로써 18승 6무 5패(승점 60)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3위 자리를 유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4)와의 격차를 좁히며 2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전반 선제골을 비롯해 팀이 뽑아낸 6골 중 무려 5골에 관여하는 지배력을 과시했다. 특히 후반 13분에는 루카스 바스케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는 이타적인 플레이까지 선보여 찬사를 받기도 했다.

현재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9경기 및 리그 6경기 연속골을 퍼붓고 있다. 전반기 침체기를 겪었을 때 레알 마드리드도 궤를 함께 했지만, 부활에 성공한 후반기에는 팀도 같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는 뜻이다.

이제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득점왕 등극에 모아진다. 리그 득점 선두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의 격차가 3골 차로 줄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기세라면 호날두의 역전 득점왕은 충분히 가능하다. ⓒ 게티이미지 지금의 기세라면 호날두의 역전 득점왕은 충분히 가능하다. ⓒ 게티이미지

그렇다면 호날두의 역전은 가능할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모두 9경기씩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 격차를 줄이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메시는 올 시즌 27경기(1교체)에 나와 25골-12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경기당 0.93골의 페이스다. 23경기에 나온 호날두는 경기당 0.96골(22골)로 근소하게 앞서있는 상태다.

산술적으로 따졌을 때 메시는 앞으로 8.3골, 호날두는 8.6골을 더 보탤 수 있게 된다. 두 선수의 격차가 3골 차이기 때문에 메시가 상당히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관건은 최근의 페이스다. 호날두의 득점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2018년 들어 치른 13경기(챔피언스리그 2경기 포함)서 21골이라는 무지막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메시도 18경기(챔스, 국왕컵 7경기 포함) 16골로 엄청나지만 호날두와 비교한다면 다소 모자라 보인다. 즉, 지금의 폼만 놓고 본다면 호날두의 득점왕 등극은 멀지 않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호날두와의 메시의 리그 기록

리오넬 메시 : 27경기(1교체) 25골-12도움(슛 161, 유효슈팅 78)
호날두 : 23경기 22골-5도움(슛 155, 유효슈팅 6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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