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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정상회담 위한 고위급 회담 3월말 추진"


입력 2018.03.16 17:01 수정 2018.03.16 17:06        이슬기 기자

임동원 전 장관 단장으로 3~40명 규모 자문단 구성

"두 차례의 정상회담 경험 공유, 각계 의견 수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위원장 임종석)는 오는 4월말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 단계로 3월말 남북 고위급회담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북 측에 고위급 회담 개최를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1차 준비위 전체회의를 개최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3~40명 내외의 자문단을 위촉키로 했다. 임 실장은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 경험을 공유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측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의 4월 초 방북도 추진한다. 이는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사로 한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 시 북측과 합의했던 내용이다.

임 실장은 "대표 단장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북측과의 판문점 실무회담을 다음 주 초에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획기적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관계를 새롭고 방대하게 진전시키기 위해 집중해서 준비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4월말 남북정상회담은 하루만 진행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임 실장은 "현재 회담 장소가 판문점이니까 당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더 논의해야 한다"며 여지를 뒀다.

특히 4월말 남북정상회담, 5월말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 사이에 ‘조율’ 목적으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도 내다봤다. 임 실장은 "북미 회담이 어느 시점이 될지는 우리가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한다면, 우리로서는 가급적 한미 간 핵심 의제들을 가지고 실무진이라도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1차 회의를 마친 준비위는 향후 주 1회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준비를 위해 분과별 회의는 필요에 따라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임 실장은 밝혔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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