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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페더러와 접전…왜 2세트에 무너졌을까


입력 2018.03.16 14:25 수정 2018.03.18 08: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세트 듀스 접전 펼치고도 2세트에 무너져

2세트 도중 왼발이 불편한 모습 보여

2세트 들어 급격하게 무너진 정현. ⓒ 게티이미지 2세트 들어 급격하게 무너진 정현. ⓒ 게티이미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6위·한국체대)은 16일 오전 11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 단식 준준결승에서 페더러에게 0-2(5-7 1-6)로 졌다.

이날 정현은 듀스 접전을 펼쳤던 1세트와는 달리 2세트 들어 급격하게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정현은 1세트부터 페더러와 듀스 접전을 펼치는 등 두 달 전 호주 오픈 때보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페더러를 압박했다.

경기 초반 페더러의 강서브에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0-3으로 끌려간 정현이지만 끈질긴 모습과 역시 강서브로 맞서며 3-3으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후에는 페러더가 앞서가면 정현이 곧바로 따라 붙는 두 선수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지는 못했지만 정현 역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5-5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이 돋보인 페더라가 자신의 강서브를 코트로 꽂아 내리면서 1세트는 아쉽게 정현이 5-7로 패했다.

2세트는 페더러의 독무대였다.

정현으로서는 페더러의 첫 번째 서비스 게임을 놓친 것이 화근이었다. 정현은 수차례 브레이크 포인트까지 잡았지만, 잇따른 발리 실수로 게임을 넘겨주고 말았다. 여기에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마저 놓치며 게임이 꼬이고 말았다.

결국 정현은 또 다시 페더러의 서비스 게임을 흘려보내고 0-3까지 뒤지며 사실상 승기를 빼앗겼다.

0-3으로 뒤졌던 1세트와는 달리 2세트에는 왼발이 다소 불편한 모습까지 보이면서 페더러에 쉽게 세트를 내준 부분이 아쉬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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