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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주한미군 철수 언급 안 했다" 부인


입력 2018.03.16 09:44 수정 2018.03.16 09:59        박진여 기자

"美 무역·투자협정 재협상 전념한다는 의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주한미군 주둔 문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 백악관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주한미군 주둔 문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 백악관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DB

"美 무역·투자협정 재협상 전념한다는 의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주한미군 주둔 문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 백악관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화당 기금 모금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무역에서 큰 적자를 보고 있는데도 그들(한국)을 보호하고 있다"며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있고, 군대에서도 돈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3만2000명의 미군 병력을 남북한 국경 지역에 두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을 앞두고 무역적자를 주한미군 주둔 문제와 연계시켜 위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시사 발언을 부인하고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WP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대통령이 말하려고 했던 것은 현 행정부가 미국인 근로자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의 무역과 투자 협정들을 재협상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가까운 동맹인 한국과의 무역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 호혜적이 되게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도록 지시를 내렸다는 설명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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