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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8강 진출, 페더러 복수전 보인다


입력 2018.03.15 08:00 수정 2018.03.15 08: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정현 16강 ⓒ 게티이미지 정현 16강 ⓒ 게티이미지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랭킹 26위)이 ‘황제’ 로저 페더러와의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파블로 쿠에바스(34위)를 세트스코어 2-0(6-1 6-3)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정현은 경기 내내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쿠에바스를 압도했다. 1세트를 6-1로 처리한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를 5-0까지 벌려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정현은 2세트 6번째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이후 두 게임을 더 내준 정현은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 6-3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18분에 불과했다.

이로써 정현은 호주오픈 4강 진출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서 모두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 관심은 페더러다. 이번 대회 톱 시드에 위치한 페더러는 정현이 극복해야할 높은 산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호주 오픈서 발바닥 부상으로 제대로 도전장을 내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페더러는 랭킹 10위의 제러미 샤르디를 물리치면 정현의 상대로 확정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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