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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90] 이재명·남경필 생활공약 설전…불붙은 경기지사 선거전


입력 2018.03.15 13:30 수정 2018.03.15 14:53        조현의 기자

서울시장 경쟁 민주당 미투 여파 일시정지

李·南 공항버스 시외면허 전환 놓고 신경전

서울시장 경쟁 민주당 미투 여파 일시정지
李·南 공항버스 시외면허 전환 놓고 신경전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데일리안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데일리안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에 도전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남경필 경기지사와 15일 생활공약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날은 이 시장이 퇴임하는 날이다. 선거 90일 전 현직 퇴임 규정 때문이다. 퇴임과 함께 경기지사 선거가 불붙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승리가 점쳐지는 서울시장 선거는 미투 여파 등으로 6파전에서 3파전으로 쪼그라들면서 주춤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을 통해 "경기도의 공항버스 시외면허 전환 추진은 조급하다"고 꼬집었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1월 경기도가 4개 군역에서 운행 중인 3개 공항버스 23개 노선의 한정면허를 시외면허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버스행정이 이상하다"며 "준공영제 명목으로 버스회사 퍼주기를 하시더니, 이번에는 공항버스 한시면허를 영구면허로 바꿔주기까지 (했다) 대체 버스행정을 왜 이렇게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이 남 지사의 버스 행정에 문제가 있다며 먼저 때리자 남 지사 측은 이 시장에게 "사실을 왜곡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역공했다.

이승기 경기도 대변인은 전날 성명을 통해 "(공항버스) 한정면허의 시외면허 전환 조치는 공항이용객 증가와 운행여건 개선으로 한정면허 유지 사유가 사라진 데 따른 조치"라며 "이를 시외버스의 사유화 운운하는 성남시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내 3000여 개 시내·외 버스 노선은 물론이고 전국의 모든 버스노선이 사유재산이란 주장인데 누가 이런 주장에 공감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전현희·민병두 출마 포기…'성추행 의혹' 정봉주 복당 여부 불투명

차기 여·야 경기지사 유력 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이 시장과 남 지사는 앞서 광역버스 준공영제, 성남시의 청년배당 및 무상교복 등을 놓고 잇따라 충돌한 바 있다. 이같은 모습은 서울시장 선거와는 대조적이다.

민주당의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6명 중 전현희 의원이 당의 권유로 출마를 포기한 데 이어 민병두 의원도 성추행 의혹에 연루되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복당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출마 여부도 미지수다.

반면 경기지사의 경우 이 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남 지사를 크게 앞서며 본격적인 경쟁 모드에 돌입했다.

경인일보가 11일 하루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 시장의 지지율은 50.3%로 2위인 남 지사(15.8%)보다 34.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 시장은 64.5%의 지지를 확보하며 남 지사(22.1%)를 40%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 시장은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전날 성남시장 사임식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출마 선언 시기 등 향후 정치 행보에 관해선 “당분간은 좀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시장의 공식 사퇴일은 이날이다. 이 시장은 경기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2일 성남시의회에 사임 의사를 밝히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섰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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