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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발효 6년차…양국 교역량 전년비 8.8% 증가


입력 2018.03.14 11:04 수정 2018.03.14 11:04        박영국 기자

수출보다 수입 더 많이 늘어 무역수지 흑자는 감소

지난해 한국과 미국간 교역량은 증가했으나 우리측의 무역수지 흑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6년차인 지난해 양국간 교역 규모는 1193억달러로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이로써 미국은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2위 교역 대상국을 유지했다.

FTA 발효 후 미국과의 교역 증가율은 다른 나라와의 교역 증가율을 지속적으로 상회했으나 지난해는 전체 평균(16.7%)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대미 수출은 686억달러로 전년대비 3.2% 증가했으나 전체 수출 증가율(15.8%)에는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수출 상위 3개 품목인 자동차는 6.4%,, 무선통신기기는 17.4%, 자동차 부품은 16.1%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대미 수입은 507억달러로 전년대비 17.4%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제조용 장비(119.3%), 반도체(7.8%), LPG(55.9%), 육류(20.4%)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미국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10.6%였으며, FTA 발효 이후 계속 상승해 2위인 일본의 점유율(11.7%)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무역수지 흑자의 경우 FTA 발효 후 4년 동안은 증가했지만 2016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해 지난해는 전년대비 23.2% 감소했다.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축소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은 부진한데 반해, 반도체 제조용 장비 및 반도체, LPG의 수입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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