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원화강세가 주춤하면서 2월 수출물가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입물가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5.04로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11월(-1.6%)부터 12월(-1.5%), 1월(-0.5%)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석달 만에 반등했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화학제품에서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수지(14.7%)와 폴리프로필렌수지(6.7%) 등이 상승했고, 전기 및 전자기기에서는 디램(1.2%), 휴대용전화기(1.2%), 리드프레임(7.2%)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도 가격하락으로 이어졌다. 경유(-3.2%), 제트유(-2.2%), 나프타(-5.8%)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2월 수입물가도 원달러환율 하락세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2월 수입물가는 83.49로 전월대비 0.7%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제 1차 금속제품과 화학제품 등 중간재가 전월대비 1.1% 상승했고, 자본재 및 소비재도 전월대비 각각 1.8%, 1.1% 올랐다. 농림수산품도 전월대비 2.4% 상승했다.